나오미 ( נָעֳמִי; Naomi ) 는 구약성경에서 유래한 서양의 여성 이름으로, 룻기의 주인공 룻 ( Ruth; 루스 ) 의 시어머니이다. 히브리어로 '나의 기쁨', '나의 귀염둥이'를 뜻한다.
일본에서도 여성의 이름으로 사용되는데, 이는 20세기 초반에 소설가 타니자키 준이치로가 등장인물의 이름을 구상하다가 일본에서도 서양에서도 통용할 수 있는 이름으로 일본어 인명과 소리가 비슷한 나오미를 발견하면서였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미'란 이름이 일본에서 여성 이름으로 퍼지게 되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일본에서 "~미"란 이름은 남성 이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여자아이에게 '나오미'란 이름을 짓는 것은 일종의 DQN 네임이었다. 20세기 후반부의 실제 인명 경향과 일본 서브컬처에서의 캐릭터 작명 경향부터는 "~미"로 끝나는 이름이 거의 대부분 여자 이름이란 것과 비교해 보면 나오미 이외에 서브컬처에서 자주 쓰이는 이름으로는 대표적으로 노조미나 카스미 등이 있다. 그야말로 격세지감인데, 그 중에서도 나오미라는 이름의 지분은 21세기까지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표기 시에는 尚美, 直美, 直実 등의 글자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