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orphin' time! 초대작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의 변신 구호. 뜻은 "변신할 시간이다!"정도로 번역된다. 사실상 변신 구호를 넘어 시리즈의 상징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며, 이후 작품들 ( 특히 사반제 파워레인저 ) 에서도 꾸준히 등장한다. 후에 역수입 돼서 특명전대 고버스터즈에서도 쓰인다.
미국의 사반 엔터프라이즈에서 처음 제작해 현재는 해즈브로에서 제작하여 니켈로디언에서 방송하는,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를 미국에서 수입한 뒤 독자적인 설정을 집어넣어 만든 리메이크 시리즈이다. 시리즈의 최초 작품은 1993년에 공룡전대 쥬레인저를 리메이크한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 참고로 미국은 이런 방법을 생각보다 많이 썼고, 아직도 현지화 번역이 빈번히 자주 일어난다. 제일 유명한 작품이 로보테크란 작품으로 마개조당한 마크로스와 볼트론으로 현지화된 백수왕 고라이온.
리메이크이니 만큼 당연히 배우들과 배경 그리고 일부 설정에도 변화를 주지만, 슈트와 메카닉만큼은 보통 일본판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오며 슈트 액팅이나 메카닉 전투 장면은 아예 원판 영상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어쩔수 없는 경우에만 재촬영을 하였다. 하지만 이후 재촬영의 비중이 늘게되면서 일본에서 소품이나 슈트 등을 공수하는 걸로 모자라 아예, 일본측 관계자나 슈트액터들을 직접 초빙해 자체제작 비중을 늘리게 된다. ( 이때 참여하게 된 사람 중 한명이 바로 사카모토 코이치 감독이다. )
이는 비즈니스의 측면에서 하임 사반이 원작을 미국에 소개하는 데에 흥미를 느끼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그에 의하면, 구성 자체가 슈트 액팅이나 메카닉 전투 장면은 원판 영상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일부 장면만 현지 촬영분으로 대체하기에 아주 적합해보였다는 것. 일본에 갔을 때 숙소에서 몇개 되지 않는 일본 TV 채널들을 돌려보다 시리즈를 처음 봤다고 한다. 기존 미국의 어린이용 프로그램과는 색다른 시리즈의 매력과 더불어, 이런 식으로 리메이크하면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겠다는 점에 착안해 시리즈를 수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만약 하임 사반이 슈퍼전대 시리즈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하기에 부적합한 작품이라고 판단했다면 지금의 파워레인저 시리즈는 아예 존재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원 제작사는 하임 사반이 경영하는 사반 엔터프라이스 ( Saban Enterprise ) 로 《마이티 몰핀 파워레인저》부터 《파워레인저 와일드포스》까지 제작하였고, 《파워레인저 닌자스톰》부터 《파워레인저 RPM》까진 잠시 월트 디즈니 컴퍼니 측이 판권을 넘겨받아 제작하였다. 정확히는 디즈니가 사반이 지분을 소유하던 폭스 패밀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파워레인저 프랜차이즈까지 패키지로 가져오게 된 것이다. 당시 파워레인저는 폭스 패밀리가 보유한 폭스 키즈 채널에서 방송됐다.
그러나 첫 작품인 파워레인저 닌자스톰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자 디즈니는 파워레인저 판권을 사반에 다시 매각하려고 하자 파워레인저 다이노썬더에 파워레인저의 전설적인 인물 토미 올리버를 복귀시키면서 첫 대성공을 거두면서 다시 시리즈를 이어갔다. 그러다 2009년 파워레인저 RPM에 이어 2010년 사무라이전대 신켄저 기반의 신작이 아닌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의 리마스터링 방송이 나가는 등 파워레인저 프랜차이즈가 중단될 조짐이 보인다. 파워레인저 RPM의 프로듀서였던 에디 구제리안 RPM 제작 도중 예산 사용 문제로 해고됐다. 그 후임으로 들어온 이가 바로 파워레인저 인 스페이스 등을 비롯한 수많은 명작을 제작한 주드 린.에 따르면, 당시 디즈니는 신작 제작은 커녕 방송하는 것마저 곤란해했다고 한다. 또 브루스 칼리쉬와 잭키 머챈드 등 디즈니 시절 파워레인저 제작자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저예산으로 파워레인저를 만들기를 원했다고 한다. 예산 절감을 위해 원작 영상을 가급적 더 많이 쓸 것을 제작진에게 요구했고, 당연히 제작진들은 파워레인저를 더빙으로만 때우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렇다고 디즈니가 처음부터 마냥 파워레인저를 싫어했던 것은 아니다. 닌자스톰이나 다이노썬더 등 초기작들은 엄청나게 공들여서 만들었고, 원래는 파워레인저 브랜드로 애니메이션도 기획하고 있었으나 결국 취소됐다.
당초 디즈니는 파워레인저 정글퓨리를 마지막으로 신작 제작을 취소하려 했으나, 반다이와 영국 제틱스가 자금 지원을 수용하면서 설득해 하나를 더 만들게 됐다. 그게 바로 파워레인저 RPM. 하지만 결국 RPM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후 사반에서 다시 라이선스를 획득해, 2011년에 《사무라이전대 신켄저》를 베이스로 한 《파워레인저 사무라이》부터 다시 사반이 제작했었다. 그러다가 파워레인저 메가포스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가 수전전대 쿄류저를 기반으로 한 파워레인저 다이노차지가 대성공하면서 다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슈퍼전대 시리즈를 번안하려는 시도를 처음 한 것은 사실 마블 코믹스의 아버지 스탠 리였다. 그가 미국에 수입하려 했던 시리즈는 다름아닌 태양전대 선발칸. 선발칸의 본편 영상을 보고 크게 흥미를 느낀 스탠 리는 당시 마블TV CEO이자 훗날 FOX 키즈 CEO를 맡기도 하는 마가렛 로에쉬 스머프, , 배트맨, 애니매니악스등등 수많은 참여했던 실력파 프로듀서였다.에게 선발칸의 비디오 테이프를 보여주었다. 즉시 선발칸의 매력에 빠진 마가렛은 스탠에게 25000달러를 주며 선발칸을 영어로 더빙한 파일럿 필름의 제작을 의뢰하였고, 2~3분 길이의 영상을 들고 방송사로 찾아갔다. 하지만 방송사의 반응은 냉담해서,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우스꽝스럽다며 실소를 당하고 쫓겨났다고 한다.
그 후 사반 엔터테인먼트의 CEO가 되는 하임 사반이 일본에 갔을 때 TV에서 우연히 슈퍼전대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귀국 후 1986년 초전자 바이오맨의 파일럿 필름 파워레인저처럼 5인의 젊은 배우를 새로 캐스팅했고, 짤막하게나마 드라마파트 샘플영상도 제작했었다.을 만들었지만, 역시 스폰서와 방송사의 반응이 나빠서 정식으로 소개되지는 못했다. 이후 몇년의 세월이 더 흘러 사반은 마가렛 로에쉬를 만나 이 시리즈를 미국에 수입해 오고 싶다며 전대물 방송을 보여주었다. 물론 마가렛의 반응은 "저 이거 알아요!". 의기투합한 두사람은 공룡전대 쥬레인저를 베이스로 한 마이티 몰핀 파워레인저의 파일럿필름을 만들어 방송사에 밀어붙였다 []. 끈질긴 설득 끝에 방송사는 실제 시청층인 어린이들에게 파일럿영상을 보여주고 반응이 좋으면 제작을 허락하겠다고 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은 파워레인저의 파일럿필름에 푹 빠져 대호평했고, 이렇게 파워레인저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사반이 파워레인저 제작에 나서게 된 데는 CEO인 하임 사반의 성장 배경이 크게 좌우한다. 그는 유대인계 장난감 판매상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80년대 미국 진출 후 일본 만화영화를 미국에 수입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들장미 소녀 캔디의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렇다 보니 일본 슈퍼전대를 기반으로 한 프랜차이즈 제작 및 확대 재생산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제작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5월 1일 해즈브로가 5억 2200만 달러 ( 현금, 주식 포함 ) 에 사반으로부터 파워레인저의 판권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기사] 이에 따라 파워레인저 제작은 물론 이에 수반된 각종 권리들을 모두 해즈브로가 갖게 된다. 사반 브랜드는 2018년 7월 2일 문을 닫게 된다.
2017년 기준으로 역사가 무려 24년이 된 만큼 이쪽도 꽤나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 또한 인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파워레인저 와일드포스》에서는 〈Forever Red〉라는 특별편이 나오기도 했다. 《백수전대 가오레인저》에서 백수전대 가오레인저 VS 슈퍼전대가 나온 것과 대응하는 느낌. 원래 시리즈마다 원판의 VS 시리즈와 같은 컨셉의 특별편이 하나씩은 있지만 미국에서 슈퍼전대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독자적인 세계관과 캐릭터가 설정되는 등 원작과는 다르게 보이는 것들이 많으며 이 때문에 일부 전대물 팬들은 약간은 괴리감을 느껴서 일부는 '원작을 망쳤다'같은 발언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배우가 흑인이란 이유로 까대는 정신나간 종자들도 간혹 있다. 이는 제대로 보지 않고 단지 캡쳐샷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
그렇게 국내에선 원판지상주의가 판을 쳤을 당시 원판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작정 까였던 시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원안과는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개성과 매력적인 요소 등이 차츰차츰 어필해가는데 성공하면서 그러한 모습은 거의 없어졌으며, 슈퍼전대 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의 팬층을 보유하게 되었다.
캐릭터나 스토리 같은 작품 내적인 부분은 취향에 따라 갈리긴 하지만, 특수효과나 미국판 오리지널 악당들, 기타 생물체들의 슈트의 질만 따지고 보면 확실히 일본판보다 수준이 높긴 하다. 특히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에서 등장한 최초의 오리지널 악당 로드 제드 ( Lord Zedd, 제드 대왕 ) 의 괴기스러운 슈트 디자인과 위압적인 포스는 매우 인상적이다. 데카레인저의 도기 크루거와 SPD의 아누비스 크루거만 봐도 그렇고 다이노썬더의 메서고그, 오퍼레이션 오버드라이브의 오리지널 악당들을 봐도 일판 원작 악당들의 슈트들보다 훨씬 리얼리티가 있다. 덕분에 파워레인저에 있는 요소가 슈퍼전대로 역수입되는 경우도 있는 편.
게다가 일본판과 북미판이 나오는 사이의 텀이 좀 있기 때문에, 파워레인저에서는 슈퍼전대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만들어서 일본판 슈퍼전대는 제대로 안 좋은 소리를 들은 게 되려 북미판 파워레인저에서는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로봇 완구 쪽은 일본판 쪽이 호평 받는데 한국판과 비슷하게 맥기 부품 같은 고급스러운 요소가 사라지고 색감이나 재질 등이 너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대신 오리지널 기믹이나 설정을 도입해 미판만의 강화 폼이나 보조 메카, 무장 등을 내놓는 편이다. 그러나 아랫 문단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일본과 미국 문화가 서로 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원작의 일본 문화를 미국식의 오리지널 스타일로 바꾼 작품들도 몇몇 있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독자적인 구성을 갖추면서 일본의 슈퍼전대와는 슈트와 일부 설정만 조금 빌려온 별개의 시리즈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가 되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수리검전대 닌닌저와 파워레인저 닌자스틸만 봐도 몇몇 장면 빼고는 분위기와 내용 면에서 상당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세계의 전대물 팬들도 슈퍼전대와 파워레인저는 사실상 서로 다른 작품 취급하는 분위기. 때문에 원작인 슈퍼전대보다 리메이크작인 파워레인저를 선호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다. 대체로 일본판 슈퍼전대 시리즈의 팬들도 파워레인저에서 매우 높게 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다름아닌 화끈한 맨몸액션과 간지나는 변신장면을 꼽을 수 있다. 서양에서는 파워레인저 팬과 슈퍼전대 팬, 그리고 둘 다 좋아하는 팬들 간의 끝없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듯 역사도 제법 오래되고, 퀄리티도 높은 편이라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지만 그것 때문에 원작 팬들에겐 좀 안좋은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바로 파워레인저의 인지도나 인기가 슈퍼전대에 비해 넘사벽이기 때문에 한국이나 중국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슈퍼전대 시리즈를 방영하기 때문에 슈퍼전대 시리즈의 인지도가 더 높지만 나머지 국가들, 특히 소득이 높은 북미나 유럽은 죄다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수입해서 방영하기 때문에 파워레인저의 인지도가 더 높다. 되려 시청자나 팬들이 실제로 원작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거나 오히려 슈퍼전대 시리즈가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아시아에서 무단으로 표절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오해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 ... ) 생기는 것도 부지기수다. 비단 멀리 있는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미국판 파워레인저 시리즈, 그러니까 과거 KBS에서 방영된 무적 파워레인저나 SBS에서 방영된 지오레인저 또는 메가레인저 그리고 파워포스레인저를 보고 자란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 한국인들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파워레인저 레스큐가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한 관계로 극소수의 사례이긴 하지만 투니버스에서 방영되는 파워레인저 레스큐를 보고 자란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폭룡전대 아바레인저가 방영하기 시작한 당시 제일 많이 올라왔던 반응이 "왜 원판을 놔두고 일본판을 수입하느냐?"라는 반응이었다. 너무 과몰입한 나머지 어느 팬이 실제로 토에이를 대상으로 파워레인저 저작권 소송 준비까지 했다는 소문이 나왔다고 할 정도였다. 물론 소문이라서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소송을 준비한 팬이 파워레인저에 대한 진실을 안 이후로부터 관련 소식이 없었다고 한다. ( ... ) 최근부터 된 게 아니라 초대작인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가 나왔을 때 부터 조짐이 보였는데, 실제로 쥬레인저는 이것 때문에 반쯤 묻혀버렸고 일본어 더빙으로 방영되었을 땐 당시 최신작이었던 초력전대 오레인저의 시청률을 압도해버리기도 했다. 다만 이건 오레인저가 아동 대상 치고는 너무 어둡고 어려운 내용으로 주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던 면도 있다. 그리고 이건 훗날 파워레인저 역시 되풀이하게 된다. 단순히 묻히는 것 외에도 일본 특촬물 히어로들이 미국 슈퍼 히어로같은 세계적 인지도를 못 갖는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로 가면라이더 시리즈나 울트라 시리즈 같은 특촬물들은 아시아 지역을 넘어가면 인지도가 현저히 낮아지고, 슈퍼전대는 상술했듯이 파워레인저에 묻히는 경향이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