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주 북서쪽에 위치한, 오리건 주 내 최대 도시이다. 윗동네인 워싱턴 주 시애틀과 더불어 태평양에 가까운 미국의 도시다. 힙스터들의 수도 대표적인 히피와 힙스터의 도시로 꼽힌다. 대충 어떤 분위기인지는 포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시트콤 "Portlandia"를 보면 알 수 있을 듯. 시애틀과 함께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꼽히며, 그래서 일부 식료품점들은 시애틀 기반의 스타벅스 커피를 향토식품으로 분류해놓고 있다. 장미가 잘자라는 기후라서 로즈시티 ( Rose city 혹은 City of Roses ) 라고 불리기도 한다.
순수 포틀랜드 시의 인구는 약 60만 명이며, 광역권으로는 약 240만의 대도시. 동부 메인 주에도 같은 이름의 도시가 있는데 이 도시의 이름은 먼저 있었던 그 도시에서 따 온 것이다. 오리건 주에 도시 하나가 새로 생겼는데 아직 도시에 이름이 없어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이나 메인 주의 포틀랜드를 따서 이름을 붙일 예정이었다. 책임자 두 명이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포틀랜드, 뒷면이 나오면 보스턴으로 정하기로 했는데 그 결과 앞면이 나와서 포틀랜드가 오리건 주의 새로운 도시의 이름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이후 오리건의 포틀랜드가 더 큰 도시가 되었고 위치도 한국과 가까운 오리건 주와 한국과 가장 거리가 먼 메인 주라서 한국인이나 교민들한테 포틀랜드라고 하면 아무래도 서부의 포틀랜드를 떠올리고 동부 메인의 포틀랜드는 묻히는 편이다.
특이하게도 인근에 있는 포틀랜드 국제공항의 IATA 코드인 PDX로 자주 불린다.
히피들의 성지 답게 도시 곳곳에 "Keep Portland Weird" 그래피티가 매우 많다. 직역하자면 "포틀랜드를 별난 상태로 냅둬라" 이고 의역하자면 "우린 우리가 별난 게 ( 한마디로 개성이 강한 게 ) 자랑스러우니까 우리 좀 가만 냅둬라." 텍사스주 오스틴 시 소상공인연맹의 표어인 Keep Austin Wierd에서 유래했으며 소상공인이 월마트 등 거대체인에 밀려서 망하지 않은 도시로 만들자는 뜻이었지만, 현재 포틀랜드의 별난 문화 그 자체를 대표하는 비공식 표어로 자리잡았다.
오리건 주의 도시답게 1년에 적어도 반년은 비가 주룩주룩 오는 우울한 도시다. 장대비가 오는 건 아니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대부분이다. 주로 12월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이듬해 5월쯤에 건기가 시작하면서 그친다. 바람도 많이 불고 비가 부슬부슬 오기때문에 포틀랜드 시민들은 우산을 이용하지 않고 모자달린 바람막이를 덧입는게 보편적이다. 우산쓰는 사람들은 타 주 사람들이나 유학생 등 외지인들이 많다. 사실 바람막이 입어도 비가 일정량 이상 내릴 경우 신발이 젖는 건 어쩔 수 없고, 그 갈아입을 옷이나 신발이 많지 않은 외지인들 입장에서는 우산이 당연한 선택이기는 하다. 하지만 4월만 되면 [유명한 튤립 페스티벌로] 우중충한 날씨를 화사하게 밝혀 주기도 한다.
정치 성향은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정확히 말하면 백인이 가장 진보적인 도시라고 해야 맞다. 60년대 말 이후 히피, 예술가, 동성애자 등 좌파 성향의 백인들이 모여들어 진보 성향의 백인이 많이 사는 도시가 되었다. 투표 결과만 보면 뉴욕과 매우 비슷한 수준인데, 민주당이 8:2 정도로 우세하다. 시애틀, LA보다 조금 더 민주당세가 강하지만 민주당이 9:1로 압도하는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보다는 보수적이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LA, 뉴욕보다 백인 비율이 훨씬 더 높고 시애틀보다도 백인 비율이 조금 더 높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비종교적인 도시중 하나이며 인구의 70%가 무종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