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모세포종과 함께 암 중에서도 최악의 암이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 중 하나이고 대한민국에서도 발생빈도 10위에 드는 암이다. 다만 최악의 암이라는 이명이 붙은 것은 발생률이 높은 것도 한몫하며 악성도로 비교하면 앞서 말한 '교모세포종', '악성중피종', '미분화 갑상선암'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도, 뇌암과 함께 거론될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게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배우 알란 릭맨, 스네이프 역할을 맡은 그 배우다 전 메이저리그 투수 밥 깁슨, 전 미국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그리고 기업인 스티브 잡스가 이 중 스티브 잡스는 각종 요법을 동원해 5년을 버티면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기 때문에, 의료계의 관심대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스티브 잡스가 걸린 암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췌장암이 아니라 희귀암의 일종인 신경내분비종양 ( NET ) 이다. 의학계에선 이 암을 췌장암으로 분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신경내분비종양은 느린 속도로 진행하며, 5년 생존률은 75%. 이 암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들 말고도 연예계나 유명인 중 이 암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제법 된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소인과 비만, 스트레스, 담배, 음주 등 환경적 소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통계적으로 결정적인 요소를 특정하긴 어렵다. 다만 급작스럽게 2형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악화된 경우 췌장암이 원인이 되거나 반대로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주기도 하므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으며, 만성췌장염은 췌장암으로 변이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하며 정기검진을 해야 한다.
췌장은 이자라고도 하는데 이곳은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통과할 때 소화 효소와 이자액을 분비하여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 반대로 혈당을 올려주는 글루카곤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위치는 위의 아래쪽 쓸개의 옆에 붙어있는데 '등' 쪽에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의학적으로 말하자면 후복막 ( Retroperitoneum ) 공간에 있다. 정확히는 tail부분은 복막 ( peritoneum ) 에 싸여있고 head와 body 부분이 retroperitoneum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