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y of Houston, TX
미국 남부 텍사스 주 남동부에 있는 도시. 위도상으로는 멕시코 최북단 주들과 비슷한 위도에 있다.
단일 시 단위 행정구역으로는 텍사스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며, 미국 전체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에 이어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2020년 인구는 2,378,146명이다. 다만 도시 광역권 ( metropolitan area ) 인구로 따지면 2019년 기준으로 7,066,140명이 거주하는 휴스턴 광역권보다 7,573,140명이 거주하는 댈러스-포트워스 광역권이 텍사스 광역권 보다 인구수가 더 많다. 인구수가 그렇다는 거고, 총생산량은 휴스턴 광역권이 앞선다. 쌍둥이 도시인 댈러스-포트워스에 비해 휴스턴은 단일 도시이고, 댈러스-포트워스에 비교할 때 휴스턴 자체의 인구는 많지만 주변 위성도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 거주 한인의 숫자도 과거에는 휴스턴이 텍사스 최대였으나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이 한인 거주지역으로 무섭게 성장하면서 추월한 지 오래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은 미국 전체에서 한국계 미국인 + 한국인 거주규모로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뉴저지 북동부,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에 다음가는 규모로 추산된다. "추산"된다고 말하는 이유는 1 ) 한국계 미국인이 아닌 (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 한국 국적소지자들에 대한 정확한 센서스 기록이 없으며 2 ) 불법체류자는 아예 카운트하기도 어렵기 때문. 하지만 텍사스 및 주변 주들을 관할하는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여전히 휴스턴에 있으며, 댈러스-포트워스에는 휴스턴에서 파견나간 출장소가 있다. 댈러스-포트워스 한인들이 하도 극성이라 영사관이 휴스턴에 머무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 … ) 이보다는 휴스턴 지역에 ( 화학/의료/에너지/항공공학 계열의 ) 대한민국 기업들의 진출수요가 많기 때문에 영사관이 휴스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 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며, 멕시코 만과는 운하로 연결된다. 19세기 후반부터 멕시코 만으로 통하는 항구도시로 발전했다. 20세기 초 텍사스의 석유 개발과 함께 급성장하여 루이지애나의 뉴올리언스를 제치고 멕시코 만 일대의 최대 도시로 떠올랐고, 20세기 후반에는 남부 최대 도시로까지 발전하였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급성장한 신흥 도시의 이미지가 있다. 도시 자체는 19세기 중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도시의 명칭은 텍사스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텍사스 공화국의 첫 대통령 및 연방 편입후 주지사를 지낸 샘 휴스턴 장군을 기려 정한 것이다.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휴스턴 동물원, 박물관, 미술관 등과 함께 샘 휴스턴 장군의 동상이 있다.
날씨가 뜨끈뜨끈해 미국의 다른 지역과 비교시 지역경제가 빠른 성장일로에 있어 일자리가 많아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항만 부근에 뉴욕급 전함 2번함이자 텍사스의 명칭을 따온 전함 USS 텍사스 ( BB-35 ) 가 기념함으로 보존되어 있다.
정치
텍사스 주 레벨과는 달리 정치적 지향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호각지세를 이룬 가운데 민주당이 조금 더 우세한, 텍사스 치고는 리버럴한 도시에 가까운지라 합법적인 거주권리만 있다면 외국인이 살기에도 나쁘지 않다. 대도시 치고는 물가도 비교적 싸고 각종 물자도 풍족한 편이며 자동차를 굴리는 데도 미국 다른 지역에 비해 그다지 많은 돈이 들지 않는다. 다만 더럽게 심심할 뿐. 미국의 다른 대도시와는 달리 시의 경제 기반이 첨단산업과 에너지 공업에 확실히 특화되어 있다 보니 관광 상품을 개발할 의지도 없고 관광산업이 우선순위도 아닌데다가 도시 자체의 역사마저 짧아 볼 것이 없다. 한마디로, 살기는 좋지만, 구경가기는 좋지 않은 도시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 부자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도시의 대표 공항 이름에 조지 부시를 넣었겠는가. 특히 아버지 부시는 이곳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대통령 퇴임 후에도 이 도시에 거주했다. 조지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 터미널 C에 가면 아버지 부시의 동상을 볼 수 있다.
2009년 미국 대도시 최초로 공개적인 성소수자인 애니스 파커가 당선되었다. 그러나 성소수자 차별금지법 투표가 2014년에 찬성 39% 반대 61%로 부결된 것을 보면 미국 대도시 중에서는 성소수자에 친화적인 도시라고 할 수는 없다. 사실 차별금지법의 큰 표차 부결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며 레즈비언 시장을 반대한 목사들에게 시장이 보복성 소환장을 보낸 것이 역풍이 있었던 것이 원인이다. 목사가 정치 발언을 하며 레즈비언 시장을 비난한 것이 논란이 될 수는 있더라도 시장이 목사를 법적으로 위협한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