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목 소과 양아속 염소속에 속하며, 머리에 뿔이 있고 수염이 난 우제류 짐승. 아이벡스, 마코르, 베초아르등 야생 염소도 있는가 하면 토겐부르크, 자넨, 앵글로누비안, 흑염소 등 가축 종도 있다. 사실 한반도에서 지금 부르는 염소란 이름은 원래는 별칭에 불과했고, 본디 이 동물은 갑골문이 만들어지던 고대부터 줄곧 걸 ( 羊 ) 이라고 불렸다.
흔히들 우리가 '양'이라고 인식하는 동물은 털을 깎아 섬유를 짜기 위해 기르는 면양 ( 綿羊 ) 으로, 동양에서는 훨씬 나중에야 들어온 품종이다. 이 면양이 들어온 뒤에 기존의 '양'을 산양 ( 山羊, Mountain goat ) 이라고 부르며 구분하기 시작한 것으로, 그전까지 동양권에서 '양'은 지금의 염소를 가리키던 말이었다. 중국어와 일본어에서는 아직도 염소를 한자로 표기할 때 산양이라고 표기한다. 한국인들에게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동물 '산양 ( 긴꼬리고랄 ) '은 기존에 불렸던 산양, 즉 염소와는 족보가 매우 먼 동물이며, 이 동물을 산양이라고 부르는 곳은 현재로서는 한반도뿐이다.
이런 유래 때문인지 한국에선 2017년 9월까지 법으로 양과 염소를 동일한 동물로 다루었다. 때문에 이를 악용한 사기가 횡행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사기죄로는 처벌을 할 수가 없었기에 결국 법이 개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