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조강 다시마목 미역과의 한해살이 바닷말. 갈조류에 속하며, 알긴산이 포함되어 있어 미끌미끌하다.
다시마와 함께 아이오딘이 아주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 꼽힌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기장, 완도, 고흥 미역이 등록되어 있다.
Sea Weed라는 명칭이 시사하듯, 미역은 과거에 식물로 분류되었다. 물론 지금도 미역을 단순히 수생식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식물이 아니다. 유전자 감식결과 미역의 식물같은 외양은 식물과는 따로 발전되었던, 외향적 형질로 밝혀졌다. 따라서 미역의 풀잎과 같은 이파리와 풀의 그것과 닮은 줄기 그리고 뿌리는 상동 homolous가 아니며, 수렴 진화의 결과물이다. 미역과 다시마가 속해 있는 갈조류는 한때 원생생물에 속하기도 했지만, 이 분류가 해체되고 보다 구체화되어 지금은 SAR 상군 여기에는 말라리아나 톡소포자충도 속해 있다.의 부등편모조류에 속해 있다.
미역의 전체적 몸체를 가리켜서 Thallus 그리스어 Θαλλός ( thallos, 싹 ) 에서 파생. 그래서 복수형은 thalli이다.라고 부르며, 이는 세 부위로 나뉘는데, 이파리를 이파리로 명칭되지 않고 blade라는 명칭으로 불리지며, 줄기는 Stipe, 그리고 식물의 뿌리와 같은 미역의 밑동은 Holdfast라고 불린다. 이중 Holdfast는 식물의 뿌리와 같이 흙속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지 않으며, holdfast라는 이름이 시사하듯 대신 바닷속의 바위 따위를 단단히 움켜쥐어 미역이 해류에 의해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중 Blade의 표면은 대부분의 광합성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어떤 미역은 몸체에 공기가 차있는 둥근 특수구조물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해수면에 부양되는 것을 돕는다. 만조와 간조의 경계인 조간대를 지나 더 깊은 곳에는 Kelps라고 불리는 굉장히 큰 갈조류가 자생하는데, 이들은 길이가 60m에 육박하며, 이는 미식축구 경기장의 반이 조금 넘는 엄청난 길이이다. 물이 들이차고 빠져나가는 조간대에 서식하는 갈조류들은 물이 빠질 때 건조해지는 환경과 뜨거운 태양열을 극복하기 위한 특이한 적응력을 개발했는데, 바로 이것이 미끌미끌한 알긴산이다. 또한 알긴산은 쿠션과 같은 기능을 하여 때때로 거친 파도에 휩쓸릴 수 밖에 없는 Thalli를 보호한다.
임진왜란 때 한산도 해전에서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에 대패한 일본군 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무인도에 숨어있을 동안 미역으로 목숨을 연명했다고 전해진다. 생환 후에는 한산도 대첩이 벌어졌던 날짜가 돌아올 때마다 집안 전체에서 미역만 먹으며 치욕을 잊지 말자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근현대 한국 문학 작품을 보면 '냇가에서 미역 ( 멱 ) 을 감는다' 라는 표현이 가끔 등장하는데 이 미역과는 관련이 없다. 미역을 감다 할 때의 미역은 '냇물이나 강물, 바닷물 등에서 몸을 담그고 노는 일'을 뜻한다. 냇물에 미역 줄기를 씻어내고 그런 건 아니다.
참고로 미역과 닮아서 미역줄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나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