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올레티비로 감상. 조선업이 시들어져버린 거제에서 여상을 다니는 고등학생들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의 꿈과 성취에 대한 얘기는 아니다. 그래서 좋았던 영화. 결석도 지각도 자주하다가 동아리하면서 한달에 지각 한번하는 걸로 바뀌고, 5년 피웠던 담배를 끊을 결심을 하고, 그런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왜 담배를 피웠냐, 땐뽀하기 전에는 어땠고 땐뽀한 이후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냐 코치코치 캐묻지 않고 지금 현재의 모습을 보여준 것. 제3자인 관객의 입장에서, 이미 그때의 시절을 지나온 입장에서, 그들의 그 시절은 너무 빛나는 순간들인 것이다. (그래서 감상에 빠져들기 쉬움...) 집에 있는 어린 동생들에 가져다주라며 빵을 사주는 선생님, 구두에 들어간 흰색이 마음에 안든디고 하자 까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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