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음.] 2014년 4월 21일 관람.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인상깊게 읽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듣었을 때부터 기대하던 작품이다. 직접 보고나니 내가 읽은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했거나 2009년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2009년판과의 비교를 해보고 싶지만 감상하지 못한 관계로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을 위주로 이야기해보려한다. 아쉬운 각색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쉽다. 불편한 분노가 느껴지는 것은 소설과 영화의 공통점이었지만 소설에서 느껴진 분노가 T.O.P였다면 영화에서의 그것은 그냥 커피였다. 특히 주역인 이상현(=정재형)의 부정(父精)과 심리묘사가 부족하게 느껴졌는데, 영화에서처럼 티격태격하는 평범한 부녀도 나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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