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 편히 일하는 여행 오래된 것은 종종 우리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선물해줍니다. 조금 불편한 상황도 너그러이 감싸 안게 해준다거나 혹은 그 대상이 타인이나 나 자신이 되기도 하지요. 저는 단양으로 넘어왔고, 이곳에서는 전통 고택에서 며칠 묵어가기로 했어요. 단촌서원고택 첫 숙소 이름은 '단촌서원고택'. 도착하자마자 아름다운 한옥의 자태에 넋을 잃었습니다. 짐을 푼 후, 영월에서 선물 받은 알배추를 꺼내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보글보글 된장을 푼 물에 배추를 푸욱 끓인 후 한쪽에선 양송이버섯을 버터에 노릇노릇 구워주니, 금세 근사한 한 상이 차려졌어요. 배추된장국과 양송이 구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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