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만 신화적 악령(惡靈)의 출현 요즘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영혼의 존재를 안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을 중시한 공자(孔子)도 귀신(鬼神)을 경원(敬遠)한다면서 그 존재를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귀신이 출몰하는 집에 이사 온 가족들이 악령에게 시달리는 과정과 영매(靈媒)부부가 퇴마(退魔)의식(exorcism)인 푸닥거리로 악령을 퇴치하는 모습을 다룬 영화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도 마술(conjuring)이다. 성경의 구절을 인용한 주문(呪文)을 외워서 악령을 쫓아버리는 의식(儀式)을 행하는 장면(場面)이 하이라이트(high light)이다. 그러니 이 영화의 제목도 마술(魔術)이라기보다 주문(conjuring formula)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 뻔 했다. 그런데 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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