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히치콕의 <레베카>를 다시 본 이유는 바로 이 영화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제목만 같은 다른 영화인 줄 알았는데, 예고편 보니까 새롭게 리메이크한 버전이 맞더라고. 그래서 이 핑계삼아 오랜만에 히치콕의 <레베카>도 다시 봤고, 연이어서 이 영화까지 주르륵 관람. 보통 이렇게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연이어 보게 되면 감독의 연출 차이를 더 세심하게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려라, 스포 천국! '맥심'과 여자의 첫 만남이 다르게 묘사된다. 원작에서는 여자가 맥심을 구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면, 리메이크의 만남은 맥심이 여자에게 호기심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주체도 조금 달라진다. 원작 오프닝의 시점은 명백히 '드 윈터'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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