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 혹은 속죄양. 이 말은 고대 이스라엘인의 풍속에서 왔다. 이스라엘인들은 신에게 감사를 표하거나 속죄를 위해 제물을 제단에서 불살라 바쳤다. 제사에 쓰는 제물은 바치는 이의 신분과 경제력에 따라 달랐으며, 소, 양, 염소, 비둘기, 곡물 등 다양한 제물을 썼다. 그런데 일반적인 속죄제 말고도 속죄를 구하는 또 다른 의식이 있었는데 바로 희생양 의식이다. 희생양 의식은 성경 레위기(16장)에 따르면 일 년에 한 번씩 이스라엘 전체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행하게 된 의식이다. 여느 속죄제와 비슷하지만 색다른 게 추가된다. 숫염소 두 마리를 두고 제비를 뽑아서 한 마리는 보통의 속죄 제물처럼 태우고, 다른 한 마리는 그 머리에 손을 얹고 민족의 모든 불의와 죄를 읊은 뒤 광야로 보내는 것이다. 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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