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레카 세븐을 다시 봤다. 재밌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기억이 없는 작품이었다. 그냥 뜬금없이 머릿속에서 떠올랐고, 찾아보았다. 한 5년 전에 봤을 것이다. 그동안 나도 조금 성장한 걸까. 다시 보면서 예전에 느끼지 못한 것들을 많이 발견했다. 여전히 재밌었지만 그저 재밌기만 한 작품은 아니었다. 굳이 표현을 한다면 '진지한' 작품이다. 생명, 사랑, 죽음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진지하게 잘 풀어나간다. 또한 총 50화나 되는 분량으로 이야기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중후반부터는 정말 매화마다 울컥했다. 그러나 감동적인 장면이 너무 많았던 탓일까. 가장 중요한 마지막은 별 감흥이 없었다. 그래도 이런 진한 여운은 오랜만이다. 나중에 다시 봐도 기분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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