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에 일어나 씻고 지하 주방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호스텔의 지하는 주방과 휴게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조금 분위기가 어두침침했다. 스페인 답게 소파 한 쪽에 클래식 기타가 놓여 있었다. 한번 쳐 보고 싶었지만 줄이 심하게 삭아 있어 그냥 살포시 내려 놓았다. 9시 반 쯤 알함브라 궁전을 향해 출발했다. 내가 그라나다에 온 이유,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제치고 이곳에 온 이유를 보러 갔다. 바로 그곳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곡을 들어보기 위해. 알함브라 가는 길어? 왜 매표소가 없지?? 미니 버스를 타고 가도 되었지만 일단 걸어가는 것을 택했다. 광장을 지나 골목길 언덕을 따라 올라갔다. 골목길도 예쁘다며 좋아라 하며 올라갔는데, 이상하게 궁전 입구에 매표소가 없었다. 게다가 카를 5세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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