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간의 짧은 연수를 마치고 나는 싱가포르 사회를 '축약사회'라고 부르기로 했다. 존재하는 모든 단어를 앞글자만 따서 축약해 버리는 싱가포르 사람들의 언어 습관에 눈알을 휘둥그레 굴리며 붙인, 연구할 바가 무궁무진한 조어이니 싱가포르 연구자들과 언어학도들께 조속한 연구착수를 촉구하는 바이다. 이전에 잠시동안 싱가포르에 살았던 경험과 책상위에 놓여진 아이패드 덕에 수업에서 거론되는 상황들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긴 했지만 십초에 한번 튀나오는 이들의 축약어들은 나를 여러번 혼란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ERP: Electronic Road Pricing] 지금은 기억도 못하는 그 수많은 축약어들 - ERP, NTUC, NCSS, ERP, JD, VWO, MOM, MOE, SCORE, ED, 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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