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아 커스틴 던스트 ,샬롯 갱스부르,키퍼 서덜랜드 / 라스 폰 트리에 나의 점수 : ★★★★ 권태와 종말이라는 두 가지 멜랑콜리아 @드뷔시산장! 이 영화에 대해서는 많이 할 말이 없다. 그저 늦은 밤 졸음을 참으며 왕십리의 드뷔시산장에서 보기 참 적당한 영화였다. 저스틴과 클레어, 두 종류의 멜랑콜리아. 제목 때문에 엄청나게 우울한 영화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 정도는 아니었고. 검색을 좀 해보니 너무 좋은 리뷰들이 많아서 내가 덧붙일 말이 없다. 멜랑콜리아가 다가올 때, 서로를 부여잡고 오들오들 떠는 것 외에는 우리가 무얼 할 수 있겠는가, 라고 묻는 어떤 블로그 글이 무척 인상깊었다. 맞는 말이다. 세기말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종말이 다가올 때 인간은 멜랑콜리아를 느낀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