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TV에서 선전해주던 것 중, 기억나는 일본 사극은 2가지가 있다. 대부분 퓨전사극인데, 하나는 사무라이 픽션이고 하나는 자토이치다. 당시 자토이치는 별 관심 없었고, 사무라이픽션은 보고싶어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그게 지금 기억이 나서 보게 되었는데, 최종감상평은 : 어렸을때 나는 장님이었구나. 정말 미묘한 영화다. 무게있는 세계와 진지한 세계속에서 터지는 뜬금없는 개그는 왠지 인간적이다. 영구식 코미디도 유치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화해낸다. 특히 드라마에 대한 표현이 가장 훌륭하다. 자토이치는 액션물이지만 사실 전반이 드라마가 깔려있다. 드라마는 신파적이기 보다 감정이 절제되어있다. 서러움을 참아야 하는 사회를 영화적인 문법으로 표현하려 한다. 차분한 음악, 암시적인 슬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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