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알렌이 1920년대의 파리와 예술가들에게 바친 오마주! <미드나잇 인 파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파리에 대한 찬사(와 그것을 비꼬는 미국인들에 대한 비꼼)로 이루어져 있다. 1920년대의 파리, 그리고 현재 파리러버들이 생각하는 파리에 대한 묘사가 어찌나 깨알같던지 보는 내내 즐거웠다. 저 사람은 내가 아는 대로이고, 저 사람도 듣던 바대로, 저 곳은 파리에 가면 꼭 들르는 곳, 저 곳도 필수 관광지... (우디 알렌도 결국엔 파리러버!) 게다가 '아드리아나'를 연기한 마리옹 꼬띠아르는 전형적인 프랑스 미인이다. 흑발머리에 지적이고, 도도하고, 웃음이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 내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스캇 피츠제랄드, 젤다 피츠제랄드, 콜 포터, 어니스트 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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