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하는 사이 류보라 극본 | 김진원 연출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 출연 jtbc 월, 화 밤 11시 (16부작) 어제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끝났다. '그사이'가 공식 준말이라더라만 난 '그사사'로 부른다. 작년 연말에 호기롭게 시작한 드라마들이 죄다 용두사미가 되어가고 있는 중에 그사사는 유일하게 끝까지 늘어지지 않고 매회 사람 가슴 미어지게 하며 눈물 한바가지씩 흘리게 한 드라마다. 일단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드라마. <비밀>을 워낙 잘 봤기 때문에 류보라 작가에 대한 믿음이 있었지만, 혼자 쓰는 드라마를 이렇게 잘 쓸줄은 몰랐다. 이 드라마가 시작된 S몰은 삼풍백화점으로도, 성수대교로도, 세월호로도, 제천 사우나로도, 밀양 병원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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