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우리는 몇 번인지도 모르는 또 다른 굴로 들어갑니다. 1호갱과 달리, 이번에는 꽤나 어둡게 꾸며 두었더군요. 아마, 출토된 토용들의 원활한 보존을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아직 색칠하지 않은 진(秦)병의 프라모델 디오라마 세트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면, 조금 무례한것 일까요. 원래 병마용은 실제 사람과 말처럼 채색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수천년의 시간이 지난 뒤 발굴 되면서 순식간에 칠해 둔 색이 바스라졌다고 하네요. 때문에 이후에 발굴한 토용들은 가급적 햇볕과 공기, 수분에 노출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존상의 문제로 아직 발굴하지 않은 병마용갱도 있다고 합니다. 4구의 마용이나 진형의 모양 등으로 미루어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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