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 3D로 보고 왔는데 3D 효과는 기대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큰 화면에서 본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수퍼맨 리턴즈'는 굉장히 이상한 영화였습니다. 비슷한 경우를 찾아보자면 제 기억 속에서는 만화 '총몽 : 라스트 오더' 말고는 생각이 안나는군요. 처음부터 완전히 갈아엎는 게 아니고 시리즈의 앞부분만을 인정하고 뒤는 부정한 다음 중간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식이었으니까요. 예전 세대를 위했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새로운 세대를 개척하겠다기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물건이었죠. 결과물은 영 좋지 않았습니다. 브랜든 라우스의 수퍼맨 비주얼은 아주 좋았지만, 그외엔 모두 다. 결국 막대한 제작비 대비 흥행이 좋지 않았고(절대치로 보면 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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