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여기가 다 물에 잠겨! 라는 소리를 종종 듣긴 했지만 이정도일거라곤 생각치 못했다. 가뜩이나 깊고 넓은데 어림짐작으로 10미터 이상 상승한 수면은 강건너 황무지와 가트를 다 뒤덮었다. 꼴까따에 가는길에 잠시 들른 바라나시, 굳이 가트를 구경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시기에 머무는것도 나쁘지 않다. 성수기에 비해 싼 방값, 델리에 비해 덥지 않은 날씨. 외국인에게는 성수기가 아니지만 좁은 골목길마다 주황색 옷을 입은 젋은이들로 가득하다. 몬순기간 한달동안 계속되는 시바의 페스티발 기간이라 쉬바의 성지인 바라나시는 결코 비성수기가 아닌셈이다. 물론 외국인들이 가득하던 식당들은 텅텅 비긴 했지만 말이다. 이틀동안 둘러본 바라나시의 풍경들이다. 판데이가트로 내려가는 계단이다. 지난 겨울에 이곳에 서서 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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