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작 “흑룡강”은 소위 권격 영화라고 불리우면서 무예 장면을 중시한 활극 영화들이 나오고 있던 70년대 후반에 나온 한국영화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잘 걸맞는 영화로 볼만 합니다. 무예 장면을 중시한 구성, 시대와 배경이 애매해 보이지만 적당히 20세기초 만주지역 어딘가의 무법 지역을 배경으로 잡은 것 등등 당시 유행에 걸맞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대충 얼렁뚱땅 넘어가는 흐름, 싸움 장면과 갈등을 넣고 싶다면 과감하게 납득할 수 없는 괴이한 생각을 집어 넣는 것까지 이 무렵 한국영화의 중저예산 권격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포스터 - 1976년도 최신초거작! 황정리의 이름이 한국에서 쓰던 다른 이름인 황태수로 나와 있습니다.) 영화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 보자면, 만주의 한국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