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남미 여행 _ D+87, 푸콘 @ 산티아고 터미널. 그나마 사람 빠진 게 저 정도였다. ㅠㅠ 어젯밤, 산티아고 터미널의 상황은 이러했다.택시에 내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는 그 길이 꽉 막혀있었다.터미널 안엔 여행자들이 침낭을 펴고 누워 노숙을 하고 있었고, 그마저도 자리를 차지하지 못 한 사람들은 배낭을 의자 삼아 앉아 있었다.내 버스가 와야 할 플랫폼 주위엔 발을 밟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앉지도 못하고 서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래. ’그래도 버스는 오겠지, 30분만 더 기다리면 되니까 이 상황을 참고 견디고 있었다.그런데 밤 11시가 되어도 버스는 오지 않았다.다급해진 나는 옆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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