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또 한번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다. 왕후 승만이 진평왕을 독으로 쓰려뜨리고 섭정의 자리에 오른 것. 물론 역사에는 이런 얘기 없다. 그리고 승만이면 진덕여왕 이름인데, 사실 김유신, 김춘추는 이 때 실세로 활약했을 정도로 진덕여왕과 아주 밀접한 관계였다. 이런 관계를 원수 사이로 만들어놓은 셈이다. 이거야 이 드라마에서 역사에 충실하기를 기대할 일이 아니니 새삼스럽게 따질 일도 아닌 것 같고... 그렇지만 사실 납득할만한 설정은 아니다. 아무리 왕이 쓰러졌다고 해도 왕비가 섭정하는 경우가 있을라나? 보통 통치자 유교시 국사는 예나 지금이나 일단 서열에 따라 처리하게 되어 있고... 섭정은 왕실 어른 중에서 하는 게 보통. 새파랗게 젊은 왕후가 어른들 제끼고 섭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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