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PC와 밀린 회포를 푸느라고 늦게 일어난 18일차 아침, 그 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조금 비싸지만 비교적 신선한 야채가 - 특히 미니 사이즈의 감자가! -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에서 팔린다는 것을 알게 된 저와 아내는 주말마다 파머스 마켓에서 장을 보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아침, 늦게나마 일어나자마자 시장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할리팩스로 넘어가기 위해 페리 정류장으로 갔는데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피터팬에 나오는 후크 선장처럼 생긴 애드벌룬 입구가 정류장으로 내려가는 입구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 멀리 도서관 옆 공터에는 미국 청춘 영화에서 본 듯한 설치식 유원지가 언제인지 세워져 있었고, 사람들이 웃거나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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