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고대 로마의 집정관을 지낸 킨키나투스(Cincinnatus)는 은퇴해 농사를 지으며 살다가, 두번이나 군사와 행정을 총괄하는 독재관에 임명되어 로마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는 임무를 마친 즉시 모든 권력을 버리고 다시 밭을 갈러 돌아갔는데, 마찬가지로 대륙군을 이끈 조지 워싱턴이 미국독립 후에 바로 고향으로 돌아간 것을 계기로, 1783년에 독립전쟁에서 싸운 대륙군 장교들의 모임인 Society of the Cincinnati가 만들어지고 워싱턴이 초대 협회장에 선출된다. 1790년에 그 회원중의 한 명이 당시 북서부 준주의 작은 마을에 협회 이름을 붙이는데, 그 도시가 바로 지금 오하이오 강가의 신시내티(Cincinnati)이다.<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666" src="https://blog.kakaocdn.net/dn/BfrsF/btsMtvsdzSu/QmuGs2CDUkTBb1OFAY0u0k/img.jpg" width="1000" /></span></figure> <p style="text-align: left;">한국에서는 추신수 선수가 잠깐 활약했던 MLB팀 신시내티 레즈(Reds) 정도로만 도시명이 알려진 듯 한데, 빨간색 관중석의 그 경기장이 사진에도 보인다. 흘러오는 강물의 오른편은 바로 켄터키 주이고, 하류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또 인디애나 주가 나와서, 그야말로 오하이오 주의 가장 남서쪽 끝자락이다. 위기주부가 집에서 500마일이나 떨어진 이 곳을 일부러 들린 이유는 사진의 멋진 도심이나 야구장을 구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적한 주택가에 남아있는 집 하나를 보기 위해서였다.<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RBH3/btsMtvy3VwV/9UJXlTRFxsvQ6HPFeQUSP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style="text-align: left;"><b><a href="https://www.nps.gov/wiho" target="_blank"><span>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국립사적지(William Howard Taft National Historic Site)</span></a></b>는 미국 제27대 대통령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집으로 1969년에 지정되었다. 작은 주차장과 함께 별도로 만들어진 비지터센터에 먼저 들렀던 이야기부터 시작하는데, 그 전에 언제 재임했던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궁금해하는 분이 혹시라도 계실까봐 아래에 백악관 공식 초상화 먼저 잠깐 보여드린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9.11949,-84.50825" target="_blank"><span>(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span></a><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DIwg0/btsMrYvMYPI/dQVj4aGnejLKiKHQj3E6y0/img.jpg" width="600" /></span></figure> <p style="text-align: left;">대통령으로 1909~1913년 단임을 했던 태프트는 미국 역사상 가장 뚱뚱한 대통령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재임시 최고로 몸무게가 나갔을 때는 160 kg 이상이었다. 그래서 탑승한 군함에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없어서 목수가 급히 두 개를 하나로 합쳐서 만들어야 했다거나, 백악관의 욕조를 큰 것으로 바꿔야 했다는 일화가 있다. 또 마지막으로 콧수염을 길렀고 최초로 메이저리그 시구를 한 대통령이란 기록도 있는데, 7이닝 중간의 스트레치 전통이 그에게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cWR1u/btsMtOrAU4k/8K1BCgWlJHnGMI3EFoVwV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style="text-align: left;">넓은 비지터센터에 유일한 직원과 방문객 한 명... 짧은 안내영화를 보고는 안쪽으로 만들어진 전시실을 한바퀴 돌았다.</p><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A28p4/btsMuyIyqdu/mPnWXLcZRNf4o7gjnCLdu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아주 휑하게 느껴졌던 전시실로 아마도 나중에 보여드릴 넓은 저택의 2층에 따로 업적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제일 오른쪽에 세워진 배너는 크게 따로 보여드리는게 좋을 듯 한데,<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P2JEf/btsMsLJmyPV/D6pYh37bjkmDpz5jv01wO0/img.jpg" width="1800" /></span></figure> <p>대통령에서 물러난 후에 예일대 헌법학 교수가 되었다가, 1921년 하딩 대통령에 의해 제10대 연방 대법원장으로 지명되어 사망하는 1930년까지 재임해서,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행정부와 사법부의 수장을 모두 역임한 인물이다. 특히 혹평을 받았던 대통령으로서의 정치력에 비해서, 대법원장으로서는 직무를 아주 잘 수행했고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386157544" target="_blank"><span>중요한 업적</span></a>도 많이 남겼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라고 한다.<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aBJdw/btsMsTNZU2F/eWO8sBSQyVQNXuGdWke8e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는 신시내티 시장을 지냈던 막내아들 Charles Taft가 낚시하는 인형으로, 머리와 손발이 움직이며 아버지에 대한 회상을 들려주는 애니매트로닉스(Animatronics) 로봇인데, 방문했을 때는 버튼을 눌러도 동작하지가 않았다. 아마도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846164409" target="_blank"><span>역대 대통령들의 로봇을 모두 만들어 모아놓은 쇼</span></a>를 보여주는 디즈니의 협찬을 받아 제작한게 아닐까? ㅎㅎ 참고로 오하이오 상원의원으로 대를 이어 대통령을 꿈꿨던 큰아들 Robert Taft가 블로그에 먼저 등장했었는데,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381046652" target="_blank"><span>여기를 클릭해서 워싱턴DC에 있는 그의 기념물을 보실 수 있다.</span></a><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WWPm1/btsMr1Tuqz9/FZFpCp4iFMSlMP3aIu8q2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본채는 그냥 들어가서 자유롭게 둘러보면 된다고 해서 의아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다른 직원이 한 명 더 있었다.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라는 말만 남기고 다시 핸드폰에 집중하시던데... 요즘 미국 연방 공무원들 감원의 칼바람이 불고, 특히 내무부 국립공원청과 농무부 산림청 등등이 심하다는데, 두 사람 모두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지가 갑자기 궁금하다~<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D5acR/btsMux3XPXt/kPcHiTN9gmQaGDKGw6y8b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이 집은 주인이 바뀌면서 1940년대에는 아파트로 개조되는 등의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결국 기념재단이 인수해서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거쳐서 태프트 대통령이 어린 시절에 살던 1860년대 모습으로 완전히 다시 꾸며졌다고 한다.<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YY6TF/btsMslKIjAz/8HsF5YlHQ7ISFI1mpOC7V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거실 벽에는 그의 부모 초상화가 좌우로 걸려있는데, 집안은 대를 이은 법조인 가문으로 그의 아버지 알폰소는 그랜트 행정부에서 전쟁장관과 법무장관을 역임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윌리엄은 아버지의 모교인 예일대를 차석으로 졸업한 후에 신시내티 로스쿨을 다니며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오하이오 주 검사와 판사를 거쳐서 불과 33세의 나이에 연방 법무차관으로 임명되며 정계로 진출했다.<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GI7gS/btsMshBSClM/I8rJN8NuaHWCKInz4Nj4B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윗층으로 올라오는 계단과 복도의 구조가 상당히 특이했고, 2층의 대부분 방들은 전시실로 꾸며져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이런 복원된 역사적 저택은 화장실이 없거나 닫혀 있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일반 방문객이 사용 가능하도록 개방되어 있던 것도 기억이 난다.<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of822/btsMsVdXiEf/46XVK1EJaYkNVQ3AgDmk3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전쟁장관(Secretary of War)으로 재직하던 1905년에 식민지 필리핀을 가는 길에 루즈벨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본을 몰래 들러서, 우리가 옛날 역사책에서 배운 일본의 조선 지배를 미국이 묵인하는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체결한 당사자이기도 하다.<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UIpf/btsMsiHywgF/6LITS6NSerHB5YFufqIXy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그렇게 '루즈벨트의 황태자'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아서, 1908년 선거에서 쉽게 승리해서 제27대 대통령이 되지만... 결국은 또 루즈벨트의 어깃장으로 재선에 실패해서 단임으로 끝나게 되는데,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13457567" target="_blank"><span>이에 대해서는 역시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전임자의 저택을 방문한 여행기에서 설명드렸다.</span></a><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NTPZs/btsMsKcGIm1/JgS74PODgeI3CdIYp8JEs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마지막으로 들어간 방은 커다란 8인용 식탁과 다른 고풍스런 가구들로 꾸며져 있는데, 평면TV가 마치 당시 물건인 것처럼 놓여있는 느낌이 좀 특이했다. 대법원장으로 생을 마감한 태프트 대통령은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472908820" target="_blank"><span>알링턴 국립묘지</span></a>에 묻혔고, 그의 집안은 이후에도 법조인 및 정치가를 계속 배출해서 증손자들까지 국방부 차관과 오하이오 주지사 등을 지냈다.<br /><br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rlBQx/btsMtNTIbhE/4e8rPzKAM0qb9NCLsiUAY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작년 12월에 엉겁결에 혼자 떠났던 1박2일 오하이오 주 여행의 둘쨋날 오후, 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신시내티(Cincinnati)까지 와서도 이렇게 역사공부만 하고는 이제 돌아갈 시간이다. 무슨 학교 건물같았던 비지터센터 주차장으로 돌아가 이제 버지니아를 향해 동쪽으로 8시간이나 운전을 해야 하지만 모든 여정이 끝난게 아니다... 돌아가는 길에 오하이오 주 안에서 들러야할 '넓은 의미의 국립 공원'들이 아직 두 곳이나 더 남아있기 때문이다.<br />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target="_blank"><img height="50" src="https://blog.kakaocdn.net/dn/pEqsc/btsMuulQUem/8amMRKrklziuQA6h9K2uyK/tfile.dat" width="500" /></a></figure> <p> </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beB9Qf/btsMslqpBfd/MQIMRuCD1ZkurMh48kQKz0/tfile.dat" width="500" /></a></figure>
<p>정확히 10년전 여름에 하이스쿨 입학을 앞두고 있던 딸을 위해 다녀왔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0456186298" rel="noopener" target="_blank">아이비 리그(Ivy League) 대학투어 8박9일 미동부 여행</a>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던 도시가 필라델피아(Philadelphia)였다. 하지만 3년전에 미동부로 이사와서는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459464560" rel="noopener" target="_blank">인근의 유명한 정원</a>을 구경하기 위해 스쳐지나간 적만 있을 뿐, 시내로는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대도시였다. 참, 그래서 딸 자식은 투어를 다녀온 4년 후에, 아이비리그 8개 중 6개에 합격을 해서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119028482" rel="noopener" target="_blank">그 중 한 곳을 졸업</a>했고, 벌써 직장인 2년차로 맨하탄에서 혼자 살고 있다... 시간 참 겁나게 빠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08dYZ/btsLP84RNJI/MKOUo9KVlPDQq4ryh8egC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76번 고속도로가 스퀼킬 강(Schuylkill River)을 만나서부터 정체가 시작되어서,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두고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0464264281" rel="noopener" target="_blank">10년만에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 빌딩숲</a>의 사진을 한 장 찍었다. 하지만 이제 찾아가는 곳은 저 시내가 아니라, 대부분의 여행객은 듣도 보도 못한 장소인데, 이 때가 위기주부 홀로 작년 12월초에 떠났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696580582" rel="noopener" target="_blank">'4차 듣보잡 여행'</a>의 오후였기 때문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W90D6/btsLQsWjmhw/LdSWuhTHFfq0zz1jIPFFg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고속도로에서 빠지자마자 표지판이 역시 필라델피아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0543989227" rel="noopener" target="_blank">인디펜던스 홀(Independence Hall)</a>의 방향을 알려주는데, 아이비리그 대학투어 가족여행의 마지막 날에 방문했던 그 곳의 여행기를 클릭해 보실 수 있다. 그러면 위기주부는 도대체 어디를 찾아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 아래 지도를 준비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080" src="https://blog.kakaocdn.net/dn/bqrTqW/btsLNUAK4WF/GtkyLIo0IBEJnpnMtLjj10/img.jpg" width="108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최근 업데이트 된 국립공원청 앱의 지도로 필라델피아를 확대하면 위와 같이 4개의 장소가 표시된다. 그러나 제일 아래쪽 Gloria Dei Church는 제휴된(affiliated) 장소라서 현재 433개의 NPS official unit들에 포함되지 않고, 가운데 인디펜던스 국립역사공원은 10년전에 다녀왔으니, 나머지 2개의 장소를 이제 방문하려는 것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xl5wx/btsLQmu1FP3/vmJQS57Lmzvcrsh9UlbZr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첫번째는 <a href="https://www.nps.gov/edal" rel="noopener" target="_blank"><b>에드거앨런포 국립사적지(Edgar Allen Poe National Historic Site)</b></a>로 그가 필라델피아에서 약 6년간 시인, 비평가, 편집자로 살며 거의 매년 옯겨다닌 거주지들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란다. 다른 오래된 집들처럼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열혈팬이 1933년에 구입해서 박물관으로 개장했고, 유언으로 필라델피아 시에 기증한 것을 다시 연방정부가 인수해서 1980년에 국립사적지로 재개장을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5f9cO/btsLPQ4rHed/lRGOz19iq1WaEYYQAswpH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작은 "Closed for construction" 표시가 비지터센터 문앞에 예상대로 붙어 있었다. 몇 달 전에 확인했을 때는 겨울에 다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했었지만, 미국 공무원들 일하는 스타일로 봐서 언제 재단장이 끝날지 기약이 없는 것을 알기에... 겉모습이라도 구경하려고 찾아왔던 것이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9.96193,-75.14993"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Areqx/btsLOwTFnU8/WVJh2O8klAEkAFZkFjD4E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안내판에 따르면 그는 뒤쪽의 작은 건물에서 어리고 병약한 아내 Virginia Clemm Poe와 고모인 동시에 장모였던 Maria Poe Clemm과 함께 1843-44년 기간에 살았고, 현재 비지터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앞쪽의 큰 건물은 1848년에 추가된 것이다. 그런데 앞쪽 건물의 붉은 벽에 석양의 햇살을 받아 살벌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던 동상이 있었으니...<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Cj1PV/btsLODruuN9/smkBZ6NjUUfqIUoQ3QgCx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가 1845년애 발표한 시(詩)의 제목이기도 한 까마귀(The Raven, 갈가마귀)이다.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en Poe)는 한국에서는 <어셔가의 몰락> 등의 공포/추리 소설의 작가로 많이 알려졌지만, 영문학에서는 <까마귀>를 쓴 시인으로 더 유명해서 그 시에서 까마귀가 읊조리는 말로 처음 등장했던 "Nevermore"라는 단어는 유치원생들도 출처를 알 정도라고 한다. 또한 그가 본격적인 전업작가 생활을 시작했고 또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도시인 볼티모어를 연고로 하는 미식축구 팀의 이름이 '레이븐스(Ravens)'인 것도 그 시에서 유래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bIGhCD/btsLONARmlB/Ofhr098VXnKeey3E1uwyF1/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건물 내부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바로 안내판에서도 대표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 지하실인데, 그 이유는 바로 그의 다른 대표작인 <검은 고양이>에서 벽 속의 시체와 함께 한쪽 눈이 없는 검은 고양이가 나타나는 지하실이 바로 이 곳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이란다. 약간은 허전한 느낌을 가지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려다 잠시 옆건물로 눈을 돌렸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r748H/btsLPv7iTKZ/gwFtEXAnljCkBwnnA6Lbq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특유의 애매한 눈빛으로 위기주부를 바라보는 포(Poe)가 거기에 있었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a href="https://namu.wiki/w/에드거%20앨런 포" rel="noopener" target="_blank">그의 일생에 대한 나무위키의 설명</a>을 참 재미있게 읽어서, 언젠가는 여러 작품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볼티모어에는 그의 묘지와 함께 그가 살았던 집이 사설 박물관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데, <a href="https://blog.naver.com/dreamwork44/223132779973"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를 클릭하시면 블로그 이웃이신 짱남님이 방문했던 여행기를 보실 수 있다.</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pjqlp/btsLPOlhBJz/21loqVZyZ8s2rQLRdm0xO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남쪽으로 10분 정도 차를 달려서 두번째 목적지인 <a href="https://www.nps.gov/thko" rel="noopener" target="_blank"><b>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 국립기념관(Thaddeus Kosciuszko National Memorial)</b></a>을 찾아왔는데, 다닥다닥 붙은 오래된 아파트들 중에서 눈에 띄는 삼각형 지붕의 건물이다. 예전에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859072392" rel="noopener" target="_blank">백악관과 그 주변을 소개한 글</a>에서 미국독립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외국인 4명을 모아 놓은 라파예트 공원에 있는 그의 동상을 간단한 소개와 함께 사진으로 보여드린 적이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184" src="https://blog.kakaocdn.net/dn/4PXGB/btsLPCd1KC5/UWcB5fgs7RVEmIicSt1YZk/img.jpg" width="2912"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폴란드 군사학교를 졸업한 코슈추슈코(Kosciuszko)는 1776년에 30세의 나이로 아무 연고도 없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와, 미국독립 전쟁에 자원해 6년간 공병장교로 활약해서 준장 계급을 받는다. 그 후 유럽으로 돌아가 고국 폴란드의 독립을 위해 또 싸우다가 러시아에 붙잡혀 징역을 살고 석방되는데, 이 곳은 그 후에 그가 다시 미국을 방문한 1797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지냈던 숙소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93j1a/btsLP7dM0Le/7NlfA6EBJHPRmwntyY7l90/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곳은 이유도 없이 그냥 "Closed"가 붙어 있는데, 그 이유는 방문했던 겨울철에는 아예 문을 열지 않고, 여름철에도 주말 오후에만 잠깐 오픈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9.94346,-75.14732"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cmc9TJ/btsLP3CsVxJ/IvSz3nh4VXgybfsoCMnbG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래도 안내판 정도는 하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모퉁이를 돌아보니, 예상대로 국립공원청에서 세워 놓은 설명판이 눈에 띄었다. 무작정 신생 독립국의 수도였던 필라델피아로 와서는 대륙군에 들어가기 위해서, 벤자민 프랭클린을 찾아가 수학 실력을 보여주고는 공병장교로 추천을 받아서 입대를 할 수 있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2lf7S/btsLPvsGvU6/H8tMlpRKJgt1RFX1xZCX5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특히 미국 독립전쟁 초기의 가장 중요한 승리로 기록되는 새러토가 전투(Battles of Saratoga)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 후 허드슨 강변의 웨스트포인트(West Point)를 요새화 하는 것을 지휘했다. 전쟁이 끝나고 그 곳에 미국 육군사관학교가 들어설 때, 제일 먼저 세워진 동상의 주인공이 코시치우슈코라고 한다. 안내판의 초상은 좀 영웅적이고 근엄한 모습이지만, 브로셔의 표지로 사용된 아래의 그림은 아주 앳된 얼굴이다. 참고로 그는 폴란드의 국민영웅이기도 해서 공원 브로셔의 뒷면은 특이하게 폴란드어로 만들어져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655" src="https://blog.kakaocdn.net/dn/KdJWQ/btsLOuO4fVM/lO614uAq0P7KIWtUCgK2H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미국 화가 Benjamin West가 런던에서 우연히 만나 그린 그림이라는데, 이 때의 코시치우슈코 나이가 45세라고 하니 굉장히 동안인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전혀 무골(武骨)이 아닌 공학도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얼굴인데, 그가 처음 대서양을 건넜던 이유는 첫사랑의 실패로 지구 반대편에 가서 죽을 작정으로 미국 독립전쟁에 가담했다는 설도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EDwtJ/btsLOu2E1Oj/MvxWDkxqHncignc6PmpSf0/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상과 같이 두 위인의 체취가 남았을 지도 모르는 잠겨진 두 문짝만 구경을 하고는 짧은 필라델피아 방문을 마치고 떠나며, 신호를 기다리다가 운전석 차창 밖으로 기념관의 전체 모습을 담아봤다. 정확히 건평이 81제곱미터인 저 건물만 1972년에 국가기념물(National Memorial)로 지정이 되었는데, 현재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넓은 의미의 국립 공원들 433개 중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곳이라고 한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ctE0kD/btsLQp6meH3/gEculo7k3hCfK46KjoCUY1/tfile.dat" width="500" /></a></figure> </p>
<p>정확히 10년전 여름에 하이스쿨 입학을 앞두고 있던 딸을 위해 다녀왔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0456186298" rel="noopener" target="_blank">아이비 리그(Ivy League) 대학투어 8박9일 미동부 여행</a>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던 도시가 필라델피아(Philadelphia)였다. 하지만 3년전에 미동부로 이사와서는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459464560" rel="noopener" target="_blank">인근의 유명한 정원</a>을 구경하기 위해 스쳐지나간 적만 있을 뿐, 시내로는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대도시였다. 참, 그래서 딸 자식은 투어를 다녀온 4년 후에, 아이비리그 8개 중 6개에 합격을 해서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119028482" rel="noopener" target="_blank">그 중 한 곳을 졸업</a>했고, 벌써 직장인 2년차로 맨하탄에서 혼자 살고 있다... 시간 참 겁나게 빠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08dYZ/btsLP84RNJI/MKOUo9KVlPDQq4ryh8egC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76번 고속도로가 스퀼킬 강(Schuylkill River)을 만나서부터 정체가 시작되어서,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두고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0464264281" rel="noopener" target="_blank">10년만에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 빌딩숲</a>의 사진을 한 장 찍었다. 하지만 이제 찾아가는 곳은 저 시내가 아니라, 대부분의 여행객은 듣도 보도 못한 장소인데, 이 때가 위기주부 홀로 작년 12월초에 떠났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696580582" rel="noopener" target="_blank">'4차 듣보잡 여행'</a>의 오후였기 때문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W90D6/btsLQsWjmhw/LdSWuhTHFfq0zz1jIPFFg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고속도로에서 빠지자마자 표지판이 역시 필라델피아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0543989227" rel="noopener" target="_blank">인디펜던스 홀(Independence Hall)</a>의 방향을 알려주는데, 아이비리그 대학투어 가족여행의 마지막 날에 방문했던 그 곳의 여행기를 클릭해 보실 수 있다. 그러면 위기주부는 도대체 어디를 찾아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 아래 지도를 준비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080" src="https://blog.kakaocdn.net/dn/bqrTqW/btsLNUAK4WF/GtkyLIo0IBEJnpnMtLjj10/img.jpg" width="108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최근 업데이트 된 국립공원청 앱의 지도로 필라델피아를 확대하면 위와 같이 4개의 장소가 표시된다. 그러나 제일 아래쪽 Gloria Dei Church는 제휴된(affiliated) 장소라서 현재 433개의 NPS official unit들에 포함되지 않고, 가운데 인디펜던스 국립역사공원은 10년전에 다녀왔으니, 나머지 2개의 장소를 이제 방문하려는 것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xl5wx/btsLQmu1FP3/vmJQS57Lmzvcrsh9UlbZr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첫번째는 <a href="https://www.nps.gov/edal" rel="noopener" target="_blank"><b>에드거앨런포 국립사적지(Edgar Allen Poe National Historic Site)</b></a>로 그가 필라델피아에서 약 6년간 시인, 비평가, 편집자로 살며 거의 매년 옯겨다닌 거주지들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란다. 다른 오래된 집들처럼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열혈팬이 1933년에 구입해서 박물관으로 개장했고, 유언으로 필라델피아 시에 기증한 것을 다시 연방정부가 인수해서 1980년에 국립사적지로 재개장을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5f9cO/btsLPQ4rHed/lRGOz19iq1WaEYYQAswpH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작은 "Closed for construction" 표시가 비지터센터 문앞에 예상대로 붙어 있었다. 몇 달 전에 확인했을 때는 겨울에 다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했었지만, 미국 공무원들 일하는 스타일로 봐서 언제 재단장이 끝날지 기약이 없는 것을 알기에... 겉모습이라도 구경하려고 찾아왔던 것이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9.96193,-75.14993"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Areqx/btsLOwTFnU8/WVJh2O8klAEkAFZkFjD4E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안내판에 따르면 그는 뒤쪽의 작은 건물에서 어리고 병약한 아내 Virginia Clemm Poe와 고모인 동시에 장모였던 Maria Poe Clemm과 함께 1843-44년 기간에 살았고, 현재 비지터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앞쪽의 큰 건물은 1848년에 추가된 것이다. 그런데 앞쪽 건물의 붉은 벽에 석양의 햇살을 받아 살벌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던 동상이 있었으니...<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Cj1PV/btsLODruuN9/smkBZ6NjUUfqIUoQ3QgCx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가 1845년애 발표한 시(詩)의 제목이기도 한 까마귀(The Raven, 갈가마귀)이다.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en Poe)는 한국에서는 <어셔가의 몰락> 등의 공포/추리 소설의 작가로 많이 알려졌지만, 영문학에서는 <까마귀>를 쓴 시인으로 더 유명해서 그 시에서 까마귀가 읊조리는 말로 처음 등장했던 "Nevermore"라는 단어는 유치원생들도 출처를 알 정도라고 한다. 또한 그가 본격적인 전업작가 생활을 시작했고 또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도시인 볼티모어를 연고로 하는 미식축구 팀의 이름이 '레이븐스(Ravens)'인 것도 그 시에서 유래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bIGhCD/btsLONARmlB/Ofhr098VXnKeey3E1uwyF1/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건물 내부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바로 안내판에서도 대표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 지하실인데, 그 이유는 바로 그의 다른 대표작인 <검은 고양이>에서 벽 속의 시체와 함께 한쪽 눈이 없는 검은 고양이가 나타나는 지하실이 바로 이 곳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이란다. 약간은 허전한 느낌을 가지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려다 잠시 옆건물로 눈을 돌렸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r748H/btsLPv7iTKZ/gwFtEXAnljCkBwnnA6Lbq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특유의 애매한 눈빛으로 위기주부를 바라보는 포(Poe)가 거기에 있었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a href="https://namu.wiki/w/에드거%20앨런 포" rel="noopener" target="_blank">그의 일생에 대한 나무위키의 설명</a>을 참 재미있게 읽어서, 언젠가는 여러 작품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볼티모어에는 그의 묘지와 함께 그가 살았던 집이 사설 박물관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데, <a href="https://blog.naver.com/dreamwork44/223132779973"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를 클릭하시면 블로그 이웃이신 짱남님이 방문했던 여행기를 보실 수 있다.</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pjqlp/btsLPOlhBJz/21loqVZyZ8s2rQLRdm0xO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남쪽으로 10분 정도 차를 달려서 두번째 목적지인 <a href="https://www.nps.gov/thko" rel="noopener" target="_blank"><b>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 국립기념관(Thaddeus Kosciuszko National Memorial)</b></a>을 찾아왔는데, 다닥다닥 붙은 오래된 아파트들 중에서 눈에 띄는 삼각형 지붕의 건물이다. 예전에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859072392" rel="noopener" target="_blank">백악관과 그 주변을 소개한 글</a>에서 미국독립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외국인 4명을 모아 놓은 라파예트 공원에 있는 그의 동상을 간단한 소개와 함께 사진으로 보여드린 적이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184" src="https://blog.kakaocdn.net/dn/4PXGB/btsLPCd1KC5/UWcB5fgs7RVEmIicSt1YZk/img.jpg" width="2912"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폴란드 군사학교를 졸업한 코슈추슈코(Kosciuszko)는 1776년에 30세의 나이로 아무 연고도 없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와, 미국독립 전쟁에 자원해 6년간 공병장교로 활약해서 준장 계급을 받는다. 그 후 유럽으로 돌아가 고국 폴란드의 독립을 위해 또 싸우다가 러시아에 붙잡혀 징역을 살고 석방되는데, 이 곳은 그 후에 그가 다시 미국을 방문한 1797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지냈던 숙소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93j1a/btsLP7dM0Le/7NlfA6EBJHPRmwntyY7l90/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곳은 이유도 없이 그냥 "Closed"가 붙어 있는데, 그 이유는 방문했던 겨울철에는 아예 문을 열지 않고, 여름철에도 주말 오후에만 잠깐 오픈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9.94346,-75.14732"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cmc9TJ/btsLP3CsVxJ/IvSz3nh4VXgybfsoCMnbG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래도 안내판 정도는 하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모퉁이를 돌아보니, 예상대로 국립공원청에서 세워 놓은 설명판이 눈에 띄었다. 무작정 신생 독립국의 수도였던 필라델피아로 와서는 대륙군에 들어가기 위해서, 벤자민 프랭클린을 찾아가 수학 실력을 보여주고는 공병장교로 추천을 받아서 입대를 할 수 있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2lf7S/btsLPvsGvU6/H8tMlpRKJgt1RFX1xZCX5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특히 미국 독립전쟁 초기의 가장 중요한 승리로 기록되는 새러토가 전투(Battles of Saratoga)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 후 허드슨 강변의 웨스트포인트(West Point)를 요새화 하는 것을 지휘했다. 전쟁이 끝나고 그 곳에 미국 육군사관학교가 들어설 때, 제일 먼저 세워진 동상의 주인공이 코시치우슈코라고 한다. 안내판의 초상은 좀 영웅적이고 근엄한 모습이지만, 브로셔의 표지로 사용된 아래의 그림은 아주 앳된 얼굴이다. 참고로 그는 폴란드의 국민영웅이기도 해서 공원 브로셔의 뒷면은 특이하게 폴란드어로 만들어져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655" src="https://blog.kakaocdn.net/dn/KdJWQ/btsLOuO4fVM/lO614uAq0P7KIWtUCgK2H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미국 화가 Benjamin West가 런던에서 우연히 만나 그린 그림이라는데, 이 때의 코시치우슈코 나이가 45세라고 하니 굉장히 동안인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전혀 무골(武骨)이 아닌 공학도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얼굴인데, 그가 처음 대서양을 건넜던 이유는 첫사랑의 실패로 지구 반대편에 가서 죽을 작정으로 미국 독립전쟁에 가담했다는 설도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EDwtJ/btsLOu2E1Oj/MvxWDkxqHncignc6PmpSf0/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상과 같이 두 위인의 체취가 남았을 지도 모르는 잠겨진 두 문짝만 구경을 하고는 짧은 필라델피아 방문을 마치고 떠나며, 신호를 기다리다가 운전석 차창 밖으로 기념관의 전체 모습을 담아봤다. 정확히 건평이 81제곱미터인 저 건물만 1972년에 국가기념물(National Memorial)로 지정이 되었는데, 현재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넓은 의미의 국립 공원들 433개 중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곳이라고 한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ctE0kD/btsLQp6meH3/gEculo7k3hCfK46KjoCUY1/tfile.dat" width="500" /></a></figure> </p>
<p>특이하게 중국 남부 광동(廣東)의 영어 발음인 '칸톤'에서 유래한 이름의 도시가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 있다. 그 도시는 1805년에 메릴랜드 출신의 측량사가 볼티모어 캔톤(Canton) 지역을 따와 명명했는데, 그 지역은 중국 광둥성과 무역하던 선장이 1785년에 은퇴 후 매입한 자신의 농장을 그렇게 이름지었기 때문이다. 표준 중국어(Chinese)와 말로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홍콩에서 주로 쓰이는 광동어를 영어로 '칸토니즈(Cantonese)'라 부르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거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Jxxaj/btsLKnB6L3q/yu4csw4gPMVv99Mf0WvKW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오하이오 주 캔턴(Canton) 시내에 있는 <a href="https://www.nps.gov/fila" rel="noopener" target="_blank"><b>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First Ladies National Historic Site)</b></a>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9시반이 넘어가고 있었고, 깜깜할 때부터 흩날리던 싸락눈이 군데군데 제법 쌓인 모습이다. 국립공원청의 무료 주차장 남쪽에 고풍스런 저택은 나중에 소개할 예정이고, 비지터센터는 반대편 북쪽으로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FR8t7/btsLKJx10V5/5E86EnW26QPRsQ2P7VAz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 등의 사진이 걸려있는 은행 건물이 국립사적지의 비지터센터지만, 멀리 눈을 맞은 커다란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이고 해서, 큰 사거리까지 먼저 한 번 걸어가 봤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40.79757,-81.37532"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3qmVH/btsLJ7sJcHg/XDzgycJh63IkC5gEmRhfS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사거리에서는 이 오래된 듯한 광고판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복습을 하면서 알게된 중요한 사실은... 1920년에 캔턴에서 현재 프로 미식축구 협회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전신이 창립되었고, 이 도시를 연고로 했던 팀이 1922년과 1923년에 연이어 NFL 챔피언이었으며, 이런 사연으로 1963년에 미국 <a href="https://www.profootballhof.com" rel="noopener" target="_blank">프로풋볼 명예의 전당(Pro Football Hall of Fame)</a>이 여기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H6Pjo/btsLKDYZHM9/oaSDa86CxFifFOJQXWTm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다시 돌아와 건물의 로비로 들어섰는데, 지금까지의 다른 일반적인 국립사적지와는 달리 비지터센터가 입구부터 아주 '블링블링'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S9g06/btsLKAHYYDj/mALnKeNkWJqlpLejGIDLQ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옛날 은행창구 또는 안내소 같은 칸막이 안의 은발 여성분이 첫번째 사진의 저택 유료투어를 할 것인지를 물어보셨는데... 정확히 1년전에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98819630" rel="noopener" target="_blank">다른 국립사적지에서 일인 단독으로 '황제투어'를 했을 때의 뻘쭘함</a>이 떠올라서, 정중히 사양을 하고는 내부 전시를 구경했다. 로비의 안내판처럼 역대 영부인이 선생님, 교육자, 사서 등으로 활동했던 자료들을 모은 <Leaders In Literacy>라는 제목의 특별전시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aeA6v/btsLLsQbUCF/ExJJPAoIsF0eTJsEHXWlk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바바라 부시(Barbara Bush)는 1990년부터 본인을 비롯해 유명인들이 책을 읽어주는 라디오 방송 "Mrs. Bush's Story Hour"를 진행했다는 내용이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9oxK/btsLJV0lf9Y/eBKjMmi8O4EEl5Q0ahVGM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래간만에 보는 클라리넷이 반가웠던 이 전시는 FDR의 아내였던 엘레노어 루즈벨트(Eleanor Roosevelt)에 관한 내용으로, 대공황 시기에 웨스트버지니아에 건설되었던 실험적 공동체 마을인 아서데일(Arthurdale)의 보육시설과 학교 운영에 그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ELOVt/btsLJLpUxQA/iesJkHwtS5TkzBgiKctdG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너무 이런 내용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여러 영부인들이 실제 입었던 옷을 백악관 사진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상설전시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특정 개인이 아니라 모든 미국의 역대 영부인들을 함께 기념하는 이러한 국립사적지가 어떻게 여기 오하이오 주의 소도시 캔턴에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살펴보자~<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oRIZm/btsLJs4955q/BBQ3reLahFbPXKdkzH0N8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도시가 포함된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의 아내였던 Mary Regula는 미국 영부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재단을 만들어서 1998년에 <a href="https://firstladies.org" rel="noopener" target="_blank">국가 영부인 도서관(National First Ladies Library)</a>을, 오하이오 태생의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의 아내로 캔턴이 고향인 아이다 색스턴 맥킨리(Ida Saxton McKinley)가 살았던 저택에 개관을 한다. 그 집이 먼저 2000년에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후에 재단이 기증받은 한 블록 떨어진 City National Bank 건물을 개조해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이전하고, 저택 내부는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5vW2Y/btsLKBUnZAz/G1wCdrfKb8vC2KWUOB5CY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인형들 얼굴에 눈코입이 없어서 약간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 뒤쪽 벽에는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49명의 초상화와 사진이 인쇄된 포스터가 액자에 들어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을 했던 45명과 딱 맞지 않는 이유는, 부인이 없는 경우에는 딸이나 며느리, 또는 조카 등의 여러 명이 그 역할을 이어받기도 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은... 만약에 이번에 여자 대통령이 나왔다면, 그녀의 남편인 '퍼스트젠틀맨(First Gentleman)'도 나중에 저 포스터에 추가가 되고, 여기서 같이 기념을 해줄지가 궁금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as9GK/btsLJExJyhp/KZ4loFDMsKknpeoMUvq6p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어쩌면 전시실보다도 더 구경거리가 많았던 곳이 여기 기념품 가게였는데, 앞쪽 책상에 놓여진 것은 영부인의 얼굴이 들어간 트리에 다는 장식으로 보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opHbb/btsLLPxAagV/L9i2UYz176HKNTjz7nk7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가운데 뒤쪽에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얼굴도 보인다. 앞에 놓인 종이에 해당 영부인의 이력과 활동 등이 적혀있으니까, 뭐라고 써놓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사진을 확대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이려나?)<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rnrXd/btsLKrj97TO/WFiPLX5XvzD43OJ5DsCse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영부인에다 국무장관까지 한 것으로 만족하고 그냥 물러났다면 미국 역사의 흐름이 혹시 바뀌었을 수도 있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자서전의 오래된 재고를 여기서 떨이로 판매하고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wBXGV/btsLKrRUMJb/RijrTmB1rHmBWxa5kE2O9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반지하의 아랫층에는 금색 철문 안으로 많은 좌석을 가진 극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스크린은 아니지만 대형 TV를 통해서 미국 영부인에 관한 다큐같은 프로그램을 아무도 없는데 틀어놓고 있어서 예의상 들어가서 관람을 좀 해줬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T3YkM/btsLLrKueyO/lkVTHye2n6AnGEMkljG2B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랜 운전의 피곤으로 의자에서 잠이 들뻔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있게 봤던 내용은... JFK가 암살될 때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가 입었던 '핑크 샤넬 슈트'가 사실은 뉴욕 옷가게에서 만든 복제품이며, 남편의 피가 묻은 상태로 그 날 하루종일 입었던 그 옷은 세탁되지 않은 상태로 메릴랜드 국가 기록물 보관소에 있고, 상속인의 증서에 따라 최소 2103년까지는 대중에 공개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67674645"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를 클릭하면 비록 흑백이지만, 위기주부 블로그에 이미 등장했던 그 옷을 입은 재클린 케네디의 사진을 보실 수 있음)</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0FWsp/btsLKpGHIf7/UV1In1EKtOmcFUze7fH3u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주차장 바로 옆은 영부인 정원(First Ladies' Garden)이라 불리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그 남쪽으로 커다란 저택이 자리잡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kG283/btsLJg4WP09/xisXSFJ5qpYySDsRRD773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국립 공원들의 간판을 그 곳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폰트로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도 그런 장소들 중의 하나였다. 커다란 건물이 대로변에 위치해 바로 앞에서는 전체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남쪽 사거리 모퉁이까지 내려가야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xikse/btsLK0NaUhs/ma2q7OYRrW11g6FkTpHL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1842년에 완공된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은 아이다 색스턴(Ida Saxton) 가문의 집으로 윌리엄 맥킨리와 결혼 후, 그가 오하이오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장녀였던 그녀가 물려받아서 함께 살았던 집이란다. 유료 투어를 하면 당시 복장을 한 가이드가 내부를 안내한다고 되어 있던데, 위기주부 혼자 꿋꿋이 하겠다고 했어도 직원이 이 추운 겨울날에 옛날 옷으로 갈아입고 해줬을까? 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KKvvC/btsLKMIjtCS/1RtEVpCK8WeoKkEDmUwOd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택의 외부만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하려고, 건물 뒤쪽에 만들어진 입구쪽까지 걸어왔는데, 어디서 연자방아를 가져와서 색스턴 하우스(Saxton House)를 소개하는 동판을 박아 놓았다. 1896년 대선에서 승리해 제25대 대통령이 된 윌리엄 맥킨리가 불행히도 재선 직후에 암살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부통령으로 대통령 직을 승계했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13457567" rel="noopener" target="_blank">후임자의 저택을 방문했던 여행기</a>에서 이미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PqI74/btsLJMWJbuA/jmALfzr2zWmy0BWXVtIWE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rel="noopener" target="_blank">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다음 목적지</a>를 향하며,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눈을 맞은 트리를 찍어봤다. 맥킨리 부부의 묘지는 캔턴 교외에 있는 <a href="https://mckinleymuseum.org/mckinley-national-memorial" rel="noopener" target="_blank">맥킨리 국립기념물(McKinley National Memorial)</a> 내에 만들어졌고 그 옆으로 대통령 기념도서관도 위치하고 있지만, 둘 다 재단 소유로 관리되고 있어서 국립공원청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전혀 몰랐다. 혹시 알았다면 입장이 유료인 도서관은 생략하더라도 거대한 기념물은 잠깐이라도 들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p> <p>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target="_blank"><img height="50" src="https://blog.kakaocdn.net/dn/cTEbue/btsLJxL8kqI/MD1EaJMIIzJZLliv9vruJ1/tfile.dat" width="500" /></a></figure>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6dd7; font-family: 'Noto Serif KR';">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dAMIFK/btsLKKXY9AE/hic387u3wciSmbKs5X7580/tfile.dat" width="500" /></a></figure> </p>
<p>특이하게 중국 남부 광동(廣東)의 영어 발음인 '칸톤'에서 유래한 이름의 도시가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 있다. 그 도시는 1805년에 메릴랜드 출신의 측량사가 볼티모어 캔톤(Canton) 지역을 따와 명명했는데, 그 지역은 중국 광둥성과 무역하던 선장이 1785년에 은퇴 후 매입한 자신의 농장을 그렇게 이름지었기 때문이다. 표준 중국어(Chinese)와 말로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홍콩에서 주로 쓰이는 광동어를 영어로 '칸토니즈(Cantonese)'라 부르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거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Jxxaj/btsLKnB6L3q/yu4csw4gPMVv99Mf0WvKW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오하이오 주 캔턴(Canton) 시내에 있는 <a href="https://www.nps.gov/fila" rel="noopener" target="_blank"><b>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First Ladies National Historic Site)</b></a>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9시반이 넘어가고 있었고, 깜깜할 때부터 흩날리던 싸락눈이 군데군데 제법 쌓인 모습이다. 국립공원청의 무료 주차장 남쪽에 고풍스런 저택은 나중에 소개할 예정이고, 비지터센터는 반대편 북쪽으로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FR8t7/btsLKJx10V5/5E86EnW26QPRsQ2P7VAz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 등의 사진이 걸려있는 은행 건물이 국립사적지의 비지터센터지만, 멀리 눈을 맞은 커다란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이고 해서, 큰 사거리까지 먼저 한 번 걸어가 봤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40.79757,-81.37532"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3qmVH/btsLJ7sJcHg/XDzgycJh63IkC5gEmRhfS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사거리에서는 이 오래된 듯한 광고판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복습을 하면서 알게된 중요한 사실은... 1920년에 캔턴에서 현재 프로 미식축구 협회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전신이 창립되었고, 이 도시를 연고로 했던 팀이 1922년과 1923년에 연이어 NFL 챔피언이었으며, 이런 사연으로 1963년에 미국 <a href="https://www.profootballhof.com" rel="noopener" target="_blank">프로풋볼 명예의 전당(Pro Football Hall of Fame)</a>이 여기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H6Pjo/btsLKDYZHM9/oaSDa86CxFifFOJQXWTm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다시 돌아와 건물의 로비로 들어섰는데, 지금까지의 다른 일반적인 국립사적지와는 달리 비지터센터가 입구부터 아주 '블링블링'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S9g06/btsLKAHYYDj/mALnKeNkWJqlpLejGIDLQ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옛날 은행창구 또는 안내소 같은 칸막이 안의 은발 여성분이 첫번째 사진의 저택 유료투어를 할 것인지를 물어보셨는데... 정확히 1년전에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98819630" rel="noopener" target="_blank">다른 국립사적지에서 일인 단독으로 '황제투어'를 했을 때의 뻘쭘함</a>이 떠올라서, 정중히 사양을 하고는 내부 전시를 구경했다. 로비의 안내판처럼 역대 영부인이 선생님, 교육자, 사서 등으로 활동했던 자료들을 모은 <Leaders In Literacy>라는 제목의 특별전시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aeA6v/btsLLsQbUCF/ExJJPAoIsF0eTJsEHXWlk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바바라 부시(Barbara Bush)는 1990년부터 본인을 비롯해 유명인들이 책을 읽어주는 라디오 방송 "Mrs. Bush's Story Hour"를 진행했다는 내용이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9oxK/btsLJV0lf9Y/eBKjMmi8O4EEl5Q0ahVGM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래간만에 보는 클라리넷이 반가웠던 이 전시는 FDR의 아내였던 엘레노어 루즈벨트(Eleanor Roosevelt)에 관한 내용으로, 대공황 시기에 웨스트버지니아에 건설되었던 실험적 공동체 마을인 아서데일(Arthurdale)의 보육시설과 학교 운영에 그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ELOVt/btsLJLpUxQA/iesJkHwtS5TkzBgiKctdG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너무 이런 내용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여러 영부인들이 실제 입었던 옷을 백악관 사진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상설전시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특정 개인이 아니라 모든 미국의 역대 영부인들을 함께 기념하는 이러한 국립사적지가 어떻게 여기 오하이오 주의 소도시 캔턴에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살펴보자~<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oRIZm/btsLJs4955q/BBQ3reLahFbPXKdkzH0N8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도시가 포함된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의 아내였던 Mary Regula는 미국 영부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재단을 만들어서 1998년에 <a href="https://firstladies.org" rel="noopener" target="_blank">국가 영부인 도서관(National First Ladies Library)</a>을, 오하이오 태생의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의 아내로 캔턴이 고향인 아이다 색스턴 맥킨리(Ida Saxton McKinley)가 살았던 저택에 개관을 한다. 그 집이 먼저 2000년에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후에 재단이 기증받은 한 블록 떨어진 City National Bank 건물을 개조해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이전하고, 저택 내부는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5vW2Y/btsLKBUnZAz/G1wCdrfKb8vC2KWUOB5CY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인형들 얼굴에 눈코입이 없어서 약간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 뒤쪽 벽에는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49명의 초상화와 사진이 인쇄된 포스터가 액자에 들어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을 했던 45명과 딱 맞지 않는 이유는, 부인이 없는 경우에는 딸이나 며느리, 또는 조카 등의 여러 명이 그 역할을 이어받기도 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은... 만약에 이번에 여자 대통령이 나왔다면, 그녀의 남편인 '퍼스트젠틀맨(First Gentleman)'도 나중에 저 포스터에 추가가 되고, 여기서 같이 기념을 해줄지가 궁금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as9GK/btsLJExJyhp/KZ4loFDMsKknpeoMUvq6p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어쩌면 전시실보다도 더 구경거리가 많았던 곳이 여기 기념품 가게였는데, 앞쪽 책상에 놓여진 것은 영부인의 얼굴이 들어간 트리에 다는 장식으로 보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opHbb/btsLLPxAagV/L9i2UYz176HKNTjz7nk7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가운데 뒤쪽에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얼굴도 보인다. 앞에 놓인 종이에 해당 영부인의 이력과 활동 등이 적혀있으니까, 뭐라고 써놓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사진을 확대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이려나?)<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rnrXd/btsLKrj97TO/WFiPLX5XvzD43OJ5DsCse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영부인에다 국무장관까지 한 것으로 만족하고 그냥 물러났다면 미국 역사의 흐름이 혹시 바뀌었을 수도 있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자서전의 오래된 재고를 여기서 떨이로 판매하고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wBXGV/btsLKrRUMJb/RijrTmB1rHmBWxa5kE2O9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반지하의 아랫층에는 금색 철문 안으로 많은 좌석을 가진 극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스크린은 아니지만 대형 TV를 통해서 미국 영부인에 관한 다큐같은 프로그램을 아무도 없는데 틀어놓고 있어서 예의상 들어가서 관람을 좀 해줬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T3YkM/btsLLrKueyO/lkVTHye2n6AnGEMkljG2B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랜 운전의 피곤으로 의자에서 잠이 들뻔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있게 봤던 내용은... JFK가 암살될 때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가 입었던 '핑크 샤넬 슈트'가 사실은 뉴욕 옷가게에서 만든 복제품이며, 남편의 피가 묻은 상태로 그 날 하루종일 입었던 그 옷은 세탁되지 않은 상태로 메릴랜드 국가 기록물 보관소에 있고, 상속인의 증서에 따라 최소 2103년까지는 대중에 공개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67674645"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를 클릭하면 비록 흑백이지만, 위기주부 블로그에 이미 등장했던 그 옷을 입은 재클린 케네디의 사진을 보실 수 있음)</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0FWsp/btsLKpGHIf7/UV1In1EKtOmcFUze7fH3u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주차장 바로 옆은 영부인 정원(First Ladies' Garden)이라 불리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그 남쪽으로 커다란 저택이 자리잡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kG283/btsLJg4WP09/xisXSFJ5qpYySDsRRD773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국립 공원들의 간판을 그 곳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폰트로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도 그런 장소들 중의 하나였다. 커다란 건물이 대로변에 위치해 바로 앞에서는 전체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남쪽 사거리 모퉁이까지 내려가야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xikse/btsLK0NaUhs/ma2q7OYRrW11g6FkTpHL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1842년에 완공된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은 아이다 색스턴(Ida Saxton) 가문의 집으로 윌리엄 맥킨리와 결혼 후, 그가 오하이오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장녀였던 그녀가 물려받아서 함께 살았던 집이란다. 유료 투어를 하면 당시 복장을 한 가이드가 내부를 안내한다고 되어 있던데, 위기주부 혼자 꿋꿋이 하겠다고 했어도 직원이 이 추운 겨울날에 옛날 옷으로 갈아입고 해줬을까? 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KKvvC/btsLKMIjtCS/1RtEVpCK8WeoKkEDmUwOd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택의 외부만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하려고, 건물 뒤쪽에 만들어진 입구쪽까지 걸어왔는데, 어디서 연자방아를 가져와서 색스턴 하우스(Saxton House)를 소개하는 동판을 박아 놓았다. 1896년 대선에서 승리해 제25대 대통령이 된 윌리엄 맥킨리가 불행히도 재선 직후에 암살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부통령으로 대통령 직을 승계했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13457567" rel="noopener" target="_blank">후임자의 저택을 방문했던 여행기</a>에서 이미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PqI74/btsLJMWJbuA/jmALfzr2zWmy0BWXVtIWE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rel="noopener" target="_blank">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다음 목적지</a>를 향하며,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눈을 맞은 트리를 찍어봤다. 맥킨리 부부의 묘지는 캔턴 교외에 있는 <a href="https://mckinleymuseum.org/mckinley-national-memorial" rel="noopener" target="_blank">맥킨리 국립기념물(McKinley National Memorial)</a> 내에 만들어졌고 그 옆으로 대통령 기념도서관도 위치하고 있지만, 둘 다 재단 소유로 관리되고 있어서 국립공원청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전혀 몰랐다. 혹시 알았다면 입장이 유료인 도서관은 생략하더라도 거대한 기념물은 잠깐이라도 들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p> <p>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target="_blank"><img height="50" src="https://blog.kakaocdn.net/dn/cTEbue/btsLJxL8kqI/MD1EaJMIIzJZLliv9vruJ1/tfile.dat" width="500" /></a></figure>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6dd7; font-family: 'Noto Serif KR';">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dAMIFK/btsLKKXY9AE/hic387u3wciSmbKs5X7580/tfile.dat" width="500" /></a></figure>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