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인간을 ‘호모 파베르’라고 불렀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도구를 만들어 쓰는 존재라는 말이다. 도구를 쓴다는 것은 뭔가 만든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메이커다. 어떤 것을 만드는 사람. 만드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다시 우리 삶을 바꾸기 때문이다. 굳이 새로울 것도 없는 메이커라는 단어가 다시 떠오른 적이 있다. 정확히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의 메이커가. 여기서 메이커는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 2005년 IT 출판사 오라일리 미디어의 공동 창업자 데일 도허티가 ‘메이크(Make:)’라는 잡지를 펴내며 한 말로, 메이커 운동은 ‘만드는 법을 함께 공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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