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쥬만지]는 당시의 흥행 부진,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그 나름의 존재 가치를 지닌다. 90년대 아역 배우들의 연기 방식과 로빈 윌리엄스로 대변되는 당대의 가족 코미디 양식 등이 기록되었음은 물론, CG와 애니매트로닉스, 스톱 모션 등의 테크닉이 총 동원된 영화사(史)의 지표로서 기능한다 감히 말 하겠다. 세상에 "필요해" 만들어지는 영화라는 건 없다. 때문에 본작에 어울리는 질문은, "어째서 후속작인가"가 아닌, "후속작으로서 타당한가"여야 한다. 전작이 품었던 크리처 어드벤처 장르로서의 가능성, 고유의 상상력과 미학 등이 그 후속작에도 최소한 비슷한 수준으로 시도되고 있는지를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고 나는 답한다. 어째서 보드 게임이 아닌, 가상현실 비디오 게임인가. 손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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