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가 주인공인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삶과 죽음의 경계, 꿈과 희망, 멘토와 멘티, 삶의 목표와 의미에 대해 진부하지만 잊기 쉬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다. 꿈꾸던 공연무대에 서기 하루 전 죽음을 맞이한 '조 가드너'와, 수천년간 역사의 유명한 위인들을 멘토로 맞았지만 태어날 이유를 찾을 수 없던 아기영혼 '22'의 성장이야기가 뉴욕과 영혼세계를 오가며 조금은 어지럽게 펼쳐진다. 두 세계를 각각 '재즈'와 '일렉트로닉 뉴에이지' 음악으로 듣는 일도 즐겁다. 개인적으로 주인공들보다 더 흥미로운 인물은 상점의 호객꾼이자 심령술사인 '문윈드'였다. 현실에서는 광고판을 들고 춤을 추는 밑바닥 알바생이지만, 이 춤을 통해 '무아지경의 세계'에 들어가 주인공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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