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언가 환기할 필요가 있을 때, 책을 산다. 십여년 쯤 전엔 나도 회사 근처에 있는 지역도서관에 회원 등록까지 하고 읽고픈 책을 매주마다 새로 빌려 읽을 정도로 제법 성실한 독서인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텁텁한 인생에 억지로라도 신선한 공기를 주입해주어야 할 즈음에만 책을 찾는다. 시인의 말 모음집. 내가 좋아하는 살구빛 책 표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벅차다. 시인의 말을 다 씹어삼킬 순 없겠지만, 이렇게나마 가져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꽉 찬 행복인가 :) 이번 여름이었던가. YES24의 대대적인 리브랜딩 캠페인이 온오프라인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기분 좋게 스마일리 표정을 짓고 있는 yes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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