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스페인어를 할 줄 몰라 ― 남미 친구들이 많아서 쉬운 표현 몇 가지 배운 내가 우리 집에서 스페인어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다. ― 그 나름대로 의사소통에의 고충 아닌 고충을 겪던 중, 스페인 속의 영국 지브롤터Gibraltar 행은 반가운 일이었다. 스페인 남단에 위치한 섬이지만, 영국령이기 때문에 안내문도 영어로 표기하고, 화폐도 유로 뿐 아니라 파운드까지 쓸 수 있다. 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했기 때문에 과거부터 분쟁이 치열했던 곳이다. 우연히도 동생네 선생님이 며칠 전 지브롤터에 대해 얘기해주었다고 한다. 가운데 돌산에 원숭이가 산다는 게 흥미로웠지만 꼭대기까지 가지는 않기로 했다.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입국 심사대는 참으로 봐줄 만한 광경이었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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