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하고는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 사람만이 아는 것이 있다고. 가족, 친구, 연인... 그 누구라도 좋습니다. 소중했던 사람을, 곁에 가깝게 두고 자주 봤던 사람을 잃어봤던 사람이라면 알 겁니다. 당연히 거기 있으리라 믿었던 어떤 사람이 사라지는 순간,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 지를.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거기에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한 여자가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그 사람을 찾고 싶은데 세상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악을 씁니다. 내 얘기를 좀 들어달라고, 내 사람을 좀 찾아달라고. 세상이 찾아주지 않자, 그 남자가 결국, 움직입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애미처럼, 미친듯이 세상을 향해 달려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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