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같이 본 친구와 모두 했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영화는 괜찮았고, 조금만 더 짧아도 좋을 것 같고, 잔인한 장면은 다른 영화보다는 개연성이 있지만 역시 보고 싶지는 않고, 송강호는 좋았고, 친구와 나 둘다 공유가 나오는 영화 또는 드라마를 거의 처음 보았고, 모그의 음악은 별로였다.영화를 보면서 사람이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순식간에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새삼 했다. 물론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만약 그 옛날 맨손으로 그저 교문 밖으로 나가려 했을 뿐인 학생들에게 경찰들이 최루탄을 마구잡이로 쏴대는 정말 어이없기 짝이 없는 경험을 해 보지 않았었다면 내가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었을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사람의 생각을 순식간에 바꿔놓을 수 있을 만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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