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 유럽식 건축양식을 섞어서 만들어진 임피역의 역사를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철도 인프라는 일본이 처음 만들었습니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그래서 전국 곳곳에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작은 간이역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 임피역이 그중 하나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광복 후에 임피역은 지역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6.25 전쟁 후 군산의 경공업이 발전하면서 많은 농촌 청년들이 공장에 취직해 통근열차를 타고 출퇴근을 했으며, 생선장수들은 새벽열차를 타고 군산항에 나가 생선과 젓갈을 구입해 머리에 이고 팔았습니다. 학생들은 임피역에서 통학열차를 타고 군산, 익산, 전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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