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케이크 값은 각 각 다른 사람에게 지불했다. 멜랑주(Melange)라고 불리우는 비엔나 커피는 생수와 함께 나왔다.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라는 의미? 커피를 좋아하지만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경지까지는 아니다. 감히 멜랑주에 대해 말하자면, 진정성과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었다. 빈에 가면 이것만 마셔야지. 생각했다. 아직 8시인데 너무 할 게 없다. 도대체. 이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무얼할까? 그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꾸역꾸역 잘도 갔다. 문득 과거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는데 여기 어딘가에 타임리프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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