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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게른트너 거리의 고즈넉한 까페에서 만난 캐스퍼 군단. 귀여워서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메뉴를 고르느라 뒷통수를 보이는 동안 말쑥하게 차려 입으신 할머니들은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메뉴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각종 과일 모양 당분! 양배추 모양을 먹으면 정말 양배추 맛이 날 것 같은 정교함. 우리는 잔뜩 허기져 있었으므로 고를 것은 많았다. 뚜둔. 멜랑주와 친구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고르고 고른 것은 단출하기만 하다. 게다가 다른 나라의 설탕 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집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