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낭만적, 그 외에 아무 것도 없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아니 정정하자. 볼순물 없는 다정함을 어찌 가치 없다 하겠는가. 이 영화가 보여주는 동화같은 안락함에 누군가는 치유받을 것이며, 영화 속 가족애애 누군가는 공감을 누군가는 그리움을 느낄 것이다. 기본적으로 "정서"가 전부인 영화는 취향이 아니지만, 취향이 아님에도 오로지 정서 하나만 따라 진행되는 영화에 이끌릴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화려한 연출로 박진감을 제공하는 것, 노련한 편집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것, 그것들 만큼이나 관객의 마음을 건드리는 것도 기술이요 길이다. 주인공이 고민하지만 그것이 세상의 운명을 좌우하거나 주인공 본인의 자아를 붕괴시킬 정도의 심각한 것은 아니고, 주변인물들과의 갈등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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