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국가인 이란은 핵개발과 이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극심한 인플레와 환율고를 겪고 있다. 원유를 수출하면서도 물자 부족이, 결핍이, 사회 곳곳에 만연하다. 중산층의 생계형 범죄가 늘어가는 추세지만, 지배층의 입지는 여전히 공고하다공항에서 테헤란 시내로. 엄청난 매연을 뿜으며 달리는 유연 휘발유 프라이드. 가히 이란의 국민차라 할 수 있다테헤란 부촌 어딘가에서. 주변 공사장은 한눈에도 거의 작업 정지 상태. 해발 1200미터의 도시를 황폐한 바위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정상이 눈으로 덮여있는 상태라던데. 건조한 공기 탓에 낮 기온이 33도에 이름에도 그다지 덥지 않았다주변 건물은 거의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조경도 완벽. 테헤란 초입의 주택가는 말린 벽돌을 쌓아올려 지은 것들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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