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를 할때마다 '분노' 카테고리를 만들까 고민한다. 부산 출장 중 야구 이야기가 나왔다. 부산이 구도라는게, 이야기가 좀 막히면 야구 이야기로 돌파구를 풀기가 좋다. 모 상무님의 경우 부산 본토박인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야구 이야기가 나왔고, 항만이고 물동량이고, 산업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프로야구 출범 이후 롯데의 위상과 그동안의 마음고생, 그리고 향후 나아갈 바에 대해서 토론하다 저녁 먹고, 술 마시는 자리까지 야구 이야기가 이어진 적도 있다. 결국 나중에는 출장 이라고 핑계대고, 내려가서 사직구장 가서 소주에 치킨도 뜯으면서 야구도 봤다. 우리 사수 아저씨, 취재원 만난다니까 출장이라고 보내 주는데, 가서 야구보고 왔다고 이야기 하니까 '뭐 이런 놈이 다 있어'하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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