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떠난다고 말했을때 친구 J가 내 손에 쥐어줬던 책은 끌로드 모네의 화보였다. 그 화보는 모네의 수련 그림 중 하나가 표지로 되어있는데, 그 표지를 볼 때 마다 언젠가는 그 수련을 직접 가서 봐야지 막연하게 생각하곤 했다 - 그러기를 6년;;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철저하게 게으름 부리면서 푹 쉬려는 목적으로 O가 일주일동안 여름휴가를 냈는데 (물론 O의 성격상 푹 쉬지 못했고 집에서 계속 회사노트북 붙들고 앉아있었지만 -_-), 이번 기회에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Giverny를 방문하기로 했다 (모네의 집과 정원은 겨울동안은 휴관하고 매년 4월부터 10월인가 사이에만 열 기 때문에, 왠지 이번에 놓치면 또 내년까지 기다려야만 할 듯 해서 O한테 가자고 막 졸랐다 ㅋㅋ). G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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