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떠난 강릉 당일치기 만추의 끝자락 마주한 조용한 힐링카페 스타벅스 저뿐만 아닐 겁니다. 가을이 끝나갈 즈음이면 늘 마음 한 켠이 허전해지는 게 말입니다. 저는 지난주 불쑥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햇살은 차갑게 식어가고, 바람은 어느새 겨울의 문턱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유 없이 먹먹한 감정이 하루 종일 가슴을 눌렀고, 그 감정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었던 때, 강릉은 그런 날 유독 떠오르는 여행지입니다. 멀지 않으면서도, 마음만큼은 먼 곳으로 데려다주는 도시. KTX에 올라 낯선 사람들 틈에 앉자마자, 뭔가 이미 여행이 시작된 듯한 설렘이 스며들었습니다. 강릉까지, 잠깐의 휴식 같은 기찻길 기차.......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EyMDRfMTA0/MDAxNzY0ODU0Nzg0MDA2.8FQ-amdDO6kelEDcyYVqlYaCWlvAsn69K_ajrUsmtwcg.Fj1dOBaddnxwve-FaXGq7waKkYpvPazqI3IQqM07GTEg.JPEG/17015.jpg?type=s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