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혹한의 중랑천 마중을 마치고 글/사진 빈 들녘 마중은 기다림을 조금 먼저 보내기 위해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 문장을 요즘처럼 자주 떠올리게 되는 날도 드뭅니다. 중랑천을 따라 걷다 보면,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마음이 먼저 나가 서성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후 기온은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아마 훨씬 더 아래로 떨어졌을 겁니다. 목도리를 단단히 여미고, 장갑을 챙기고, 늘 그렇듯 하루의 끝자락에서 중랑천으로 향했습니다. 산책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조심스러운 걸음입니다. 지난번 병원 신세를 지고 난 뒤, 산책이라기보다, 이를 악물고 나를 다시 걷게 만드는 치유의 시간인.......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EyMjZfMjA1/MDAxNzY2NzU0MTkxMjA4.FUCeoyfnpRUOxlz6GV4JJ4396iKcKcF0XA9A6NRgV4Ug.BcqkZ13B2xa-jfcmIP7AtV8KUs8jwlDDAKWvIsW0PLog.JPEG/20006.JPG?type=s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