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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a + solaris100 동해도, 서해도, 남해도 바다지만, 우리는 제주바다가 진짜 바다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힐링. 대선 후유증을 힐링하고자 협재바다를 주테마로 숙소도 협재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정했다. 하루종일 바다보면서 멍때리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제주에서 눈을 뜬 첫날 아침, 느긋한 아침을 먹고 게스 앞 협재 앞바다로 나들이 갔다. 바람이 꽤나 매서웠지만 유명한 TV프로그램을 따라서 입수하는 젊은 아이들의 패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 스무살은 바다에 입수하는데 우리는 자꾸 흐르는 콧물을 훌쩍거리며 포도시 겨울바다를 마주했다. 그들처럼 입수하지는 못했지만 의심하지 않고 바다에 뛰어드는 용기를 배우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