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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눈이다. 맑은 코발트 색의 바탕에 황토색, 검은색 무늬가 꽃을 피운 모양으로저 너머에서 아름답게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이 영화의 분위기가 그러하다. 뭔가 화려하게 다가가서 깊은 슬픔에 빠졌다가 다시 꽃모양으로 피어나는 피날레로 마무리를 해준다. 사진만 봐서는 뒤에서 남자가 스토킹하는 듯한 모양이지만.. 오해하지 마시라.이 영화에서 가장 가슴 뛰고 아름다운 장면이다. 첫 만남에 눈으로만 만났던 그들이지만, 그렇게 둘은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사랑을 시작한다. 잃었다고 생각했던 그 사랑을 다시 찾는 순간. 보는 사람의 마음에..주인공이 열어준 문을 통해 빛이 확~~ 들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