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극을 여러 차례 접하긴 했습니다만, 그 중 묵직한 느낌의 작품은 없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아주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전우들을 앗아갔던 옐로 호크(웨스 스투디)를 그의 고향까지 호송하라는 임무를 받은 베테랑 장교 조셉(크리스찬 베일)은 그와 불안한 동행을 시작하다가, 인디언들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은 로자리(로자먼드 파이크)와 조우하게 되고 이어서 그 습격의 주범이었던 다른 인디언 부족들과 대적하는 상황에 들어서면서 이들의 관계가 서서히 변화하는 게 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었는데요... 피를 피로 갚는 관계가 반복되던 서부시대에서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이며, 또한 그러한 질곡의 늪 속에서 화해의 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