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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본 일드. 나가세 토모야 주연의 <울지마, 하라짱>. 사는 데 별 흥미가 없는 이치젠 상이 집에 와서 힐링 겸 화풀이 겸으로 그리는 만화 속 주인공인 하라짱이 바로 나가세 토모야. 어느날 만화속 하라짱이 현실세계로 튀어나오(고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만화속에서 언제나 기타줄을 튕기며 적에게 항복하겠다는 노래를 부르는 하라짱, 하라짱 말에는 뭐든 맞다고 맞장구 치는 1인, 그냥 술이나 마시자고 술권하는 1인, 내용없이 그냥 웃기만 하는 와라이오지상, 어떤 사람이든 결론적으로 "코로스시까나이네"(죽일 수밖에 없군)로 끝나는 무서운 언니. 이 다섯 명이 전부인 세상에서 자신들의 대화가 어둡고 답답해지는 걸 느끼며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의 신이 행복해야 세상이 밝아지는데."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