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연극하던 시절에 많은 의지가 되어 준 형에게 연락이 왔다. 연기가 하고픈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픈형 오디션을 개최하는데, 멘토가 되어 달라는 거다. 사실 난 이미 연기에 대한 꿈은 포기했다. 여러 가지 이유였는데 일단, 죽어도 내 연기력이 이병헌을 이길 수 없음을 느꼈고, 연기보다 더 잘하는 것도 찾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미디언부터 시작해서 연극, 미디어 연기, 강연 등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이력이 멘토로서 도움이 될 것도 같아서 고민 끝에 승낙을 했다. 그리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조금 놀랐다. 오픈형 오디션이라길래, 어떤 건가 했더니 많은 엔터테인먼트와 영화사, 감독님들이 직업 박람회처럼 부스를 차려 놓고, 면접.......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