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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강릉 정동진 바닷가에 다녀왔다. 선쿠르즈 호텔 아래로 내려다 보아지는 작은 항구. 역시 날이 흐려서 사진이 어둡다. 작은 등대와 나룻배가 줄지어 누워있다. 언젠가 선쿠르즈 호텔 조각 공원에서 내려다 볼 때 물놀이 하는 사람들을 보고 내려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겨울이라 물놀이는 못하고, 운치만 즐겼다. 스쿠터를 타고 항구를 관리하는 듯한 아저씨가 등대 안쪽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주셔서 등대 뒤쪽에도 가보았다. 나는 왜 등대에 서면 아련한 추억이 생각나는지. 바닷가 마을이 고향이라 어릴적 놀던 기억이 생각이 나서 인가 보다. 작은 항구 물이 맑았다. 정동진 바닷가.